내일은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과거에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는데요.
그 때 그 시절 정월대보름 풍경을 김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지난 1977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호텔 광장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손에 횃불을 들고 불타오르는 오름을 보며 소망을 빕니다.
외국인들도 흥겨운 풍물패의 농악놀이에 흠뻑 빠졌습니다.
현장음>대한뉴스(1977년)
“이 행사에는 외국인들도 많이 참관했습니다.”
1982년 당시 재래시장.
정월대보름을 맞아 땅콩과 호두를 구입하려는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서울 한강에서는 불교신도들이 잡은 물고기를 놓아주는 방생의식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새해 들어 가장 큰 보름달을 볼 수 있는 정월 대보름.
농민들은 동산에 올라 달빛을 보며 한해의 풍흉을 점쳤습니다.
현장음>대한뉴스(1982년)
“달빛이 희면 비가 많이 오고, 굵으면 가뭄, 선명하면 풍년, 흐리면은 흉년이 든다고 했는데”
이듬해에는 전국적으로 대보름 행사가 열렸습니다.
널다리 쌍용 거줄 다리기가 한창인 경기도 성남시의 판교장터.
6.25 이후 중단됐던 보름 민속놀이가 재연되면서 마을 주민들이 줄다리기에 열을 올립니다.
서울 여의도 한강에서는 전국 민속 연날리기 대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현장음>대한뉴스(1983년)
“연줄 끊기, 높이 올리기 및 창작 연날리기 등의 공연을 가졌습니다”
1986년 정월대보름에는 청소년 달맞이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당시 학습에 지친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을 위한 문화강좌와 예술 공연이 마련됐습니다.
현장음>대한뉴스(1986년)
“문화강좌 및 예술공연은 많은 청소년들의 참여로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과거에도 새해의 첫 보름달을 보며 한해의 풍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했습니다.
KTV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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