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오늘 아침 괴한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신속하게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는데요.
먼저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조찬강연회에 참석했다가, 55살 김기종 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손목 부위를 찔려 다쳤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리퍼트 대사는 봉합 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리실과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후속 조치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정부는 오전 10시에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긴급차관회의를 열어 관계부처별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외교부, 법무부, 행자부, 안전처 차관과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법무부와 경찰청은 범인을 상대로 범행동기와 배후세력 여부 등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리측 신변보호와 안전책임 관련자를 조사해 엄벌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청과 국민안전처는 외교사절 신변보호를 강화하고, 대사관 등 외교시설과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해 안전과 경비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으로 견고한 한미관계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도록 서울과 워싱턴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건경위와 대응상황을 미국 정부측에 상세히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안호영 주한 미국대사와 조현동 주한미국대사관 공사가 사건 직후 미국에서 각각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성김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만나, 이번 사건이 한미 동맹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
"한미 간에 협의한 내용을 보면, 이번 사건이 매우 유감스러운 것이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고, 또 하나의 인식은 이번 사건이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해 나가자, 그리고 또 한미 동맹관계는 아시다시피 상당히 굳건합니다"
한편,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확인한 미국 국무부는 "이 같은 폭력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히고, 사건과 관련해 주한 미국대사관이 현지 치안당국과 협조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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