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1월 15일인 오늘은 한 해의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우리의 전통명절 정월대보름인데요.
서울 도심 양재천에서는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달집태우기 등 달맞이 축제가 열렸습니다.
안태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꽃샘추위로 쌀쌀한 서울 서초구 양재천에 많은 시민들이 북적입니다.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두고 서초구청이 마련한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섭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축하공연이 한창입니다.
행사장 한 편에선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 태우기 행사에서 불태울 소원지에 소원을 쓰는 모습들도 보입니다.
인터뷰> 전윤주 (35) / 서울 서초구 태봉로
"아이들 건강하고 행복하라고, 그리고 저희 남편이 사업하는데 돈 많이 벌어서 우리 쌍둥이한테 행복한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원 적었습니다."
현장음> "유세차 을미년 정월 열 나흘날"
본격적인 행사는 축사와 기원문낭독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이어 달집으로 이동해 제례가 진행되면서 축제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습니다.
축제 참가 시민들의 환호성과 함께 마침내 달집에 불을 붙이자 높이 10미터의 대형 달집이 밤하늘을 밝히며 불타기 시작합니다.
불길이 점차 거세지면서 달집 속에 폭음이 터져나옵니다.
우리조상들은 이 폭음이 마을의 악귀를 쫓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백수현 (25) /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
"서울에서 보기 힘든 달집태우기를 봐서 너무 좋았고, 오늘 여자친구랑 같이 왔는데 소원으로 올해 행복하게 같이 2015년 보냈으면 좋겠다는 소원 빌며 같이 즐겼습니다."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는 달집태우기를 시작으로 사물놀이패의 지신 밝기가 이어지면서 절정에 이릅니다.
인터뷰> 조은희 / 서초구청장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행사를 합니다. 달집을 태우면 액운이 멀리 가고 행운이 가득 온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우리 서초구민 양재 1,2동 내곡동 주민과 대한민국 국민 모두 소원 성취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축제장에서는 잡귀를 쫓고 풍요를 기원하는 대보름 풍속인 쥐불놀이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은 하늘높이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쳐다보며 올 한 해에는 액운이 사라지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빌었습니다.
국민리포트 안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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