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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경제협력 확대 방안 제안"
등록일 : 201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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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발언내용,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경제인 여러분, 최근 한국과 UAE는 단기간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저력을 바탕으로 창조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저는 오늘, 양국간 경제협력이 나아가야 할 세 가지 방향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협력 강화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원전 건설은 오늘날 양국관계를 만든 상징적 사업입니다.

현재 양국이 원전 서비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는데, 원전 건설 협력의 성공이 원전 서비스산업까지 이어져 조기에 결실을 맺기를 기대합니다.

에너지 신산업도 유망한 분야입니다. UAE는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한국은 또 기후변화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습니다.

UAE의 풍부한 태양에너지와 자금이 한국의 기술력과 결합하면, 기후변화를 극복할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한전과 두바이 수전력청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시티 구축사업은 좋은 협력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 로봇처럼 건물 스스로 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최적화하는 스마트 빌딩 시스템이 UAE 스마트 시티의 핵심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두 번째로, 철도, 플랜트 등 하드웨어 인프라 협력을 넘어 보건의료,식품 등 고부가가치 소프트 분야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보건의료 산업은 양국의 협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입니다. 한국을 찾은 UAE 정부의 국비환자는 2012년 89명에 불과했지만, 2년 후인 지난해에는 800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서울대병원이 칼리파병원과 운영 위탁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서울성모병원이 UAE와 공동으로 아부다비와 두바이에 검진센터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 의료 분야 협력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의료뿐 아니라 제약 분야까지 협력이 확대되어 양국 기업의 본격적인 협력과 투자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할랄푸드로 대표되는 식품 분야도 협력 잠재력이 큽니다.

양국이 믿을 수 있는 인증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양국 식문화에 맞는 메뉴를 함께 개발한다면 전 세계 식품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는 제3국 공동 진출입니다.

양국간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시야를 넓혀 양국이 세계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적극적인 도전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런 면에서 양국이 협의 중인 이집트 공동 진출이 성공적으로 착수되어 소중한 경험과 실적을 쌓는 기회가 만들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제2, 제3의 성공사례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한국 기업인들은 UAE의 잠재력을 믿고, UAE 기업인들은 한국의 경쟁력을 신뢰해서 양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양국 정부는 여러분의 협력 아이디어가 사업화되는 것을 적극 지원하고, 투자와 협력을 가로막는 규제나 장애물을 과감히 제거해서 기업가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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