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UAE 아부다비항에 입항중인 대조영함을 순시하고 우리 청해부대와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장병 모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군사외교관이라는 자부심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성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카키색 해군점퍼를 입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조영함에 승선합니다.
헬기 격납고에 마련된 장별들과의 간담회장에서 박 대통령은 이역만리 UAE에서 장별들을 만나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고 밝혔습니다.
투철한 임무수행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청해부대와 아크부대를 격려하며 장병 모두가 국가대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음>(말자막)
(여러분의 이곳에서의 활동이 국민의 자랑이고 자부심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더욱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랍니다.)
장병들은 해외파병 근무중 생긴 일화들을 박 대통령과 나누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sync> 박현길 상병(조리병)
(한 번은 계란 프라이를 하다가 배가 좌우로 흔들리니까 옆으로 퍼져서 어쩔 줄 몰랐는데 그걸 그냥 돌돌 말아서 계란말이로 감쪽같이 내보낸 적도 있었습니다.- 웃음)
박 대통령
(계란말이로 갑자기 바꾼 것을 보면 우리 속담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 장병 여러분들의 위기대응 능력은 아주 뛰어나다 그렇게 믿어도 될 것 같습니다.)
네 번이나 파병을 지원한 장병의 일화에 박 대통령은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
(이렇게 오랜 파병 생활에 어려움은 없나요?)
김종하 중사
(특히 제 아내는 많이 힘들어했지만.. 올 때 또 많이 싸웠습니다. 심지어 저한테는 같이 사는 사람이 맞냐고 내 남편이 맞냐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이면 귀국항해를 시작하는 청해부대 17진 장병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습니다.
<현장멘트>박성욱 기자/아부다비
군 통수권자가 해외파병중인 우리 함정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는 올해가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는 해여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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