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스키장이 중국, 싱가폴, 홍콩 등 외국인 스키어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한류의 영향으로 강원도의 스키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현교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대관령의 한 스키 리조트입니다.
슬로프 하단의 강습장이 스키 교육생으로 북적입니다.
이들은 스키를 배우기 위해 단체로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과 홍콩 등에서 온 관광객들입니다.
눈밭에 넘어지고 쓰러져 가면서 아이들이 금새 스키를 배워 눈밭을 지치는 모습에 부모들도 즐거워합니다.
인터뷰> 황해쳉 중국
"처음에는 좀 어려웠는데 배워보니까 인 라인 스케이팅 타는 것 같은 느낌이라서 재밌어요."
중국과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은 쑥쑥 느는 스키 실력으로 눈밭을 가르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 료운종 중국
"처음에는 탈 줄 몰라 경황이 없었는데 선생님이 가르쳐 주니까 멈출 줄도 알고 해서 재밌어요."
난생 처음 눈을 보는 동남아 관광객들의 빠른 적응에 스키 지도 강사들이 되레 놀라는 눈치입니다.
인터뷰> 서정필 스키강사
"진지하게 배우시는 느낌이 들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제게는 마음이 와 닿고 가르치는 보람이 되게 좋아요."
곤돌라에 오른 동남아 스키어들은 환상적 설경에 연신 환호성을 터트리며 기뻐합니다.
현장멘트>
동남아 스키 관광객들은 슬로프에 쓰러지고 엉덩방아를 찌어도 생전처음 타보는 스키의 신기하고 짜릿함에 마냥 즐거운 표정들입니다.
강원도의 스키장을 찾는 동남아 단체 관광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 시즌에 50만 명에 이르고 관광 수입도 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설경도 감상할 수 있는 스키가 체험 관광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현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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