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을 맞아 독립기념관에서 전통초상화법으로 보는 독립운동가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전통초상화법으로 다시 태어난 11인의 독립운동가의 사실적인 얼굴표정은 그 분들의 숭고한 마음을 느껴보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으로 취임할 당시 백범 김구선생의 초상화입니다.
정면을 바라보면서 앉아계신 선생의 얼굴에 조국 독립의 신념과 함께 식민지 현실에 대한 고민이 겨있습니다,
민족사학자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백암 박은식 선생의 초상화는 냉철하고 학자적인 선비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백범과 남자현 안중근 한용운 선생 등 독립운동가 11분의 초상화가 전통화법으로 복원됐습니다.
얼굴의 표정과 특징이 사실 그대로 그려진 초상화에서 그분들의 나라 사랑 정신이 느껴집니다.
하단> 양준석(경남 창원시 마산 회원구)
"초상화 전시도 보고 감회가 새롭고 감동적입니다."
일제의 탄압으로 사진 자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아 그분들의 생각까지 담아내는 작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인물에 대한 연구를 거쳐 작품을 마무리하기까지 꼬박 1년 6개월이 걸렸습니다.
하단> 허선정( 한국얼굴연구소 수강생)
"전통초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그리려는 핍진성을 추구하는 것에 있습니다. 여러가지 역사적 공부와 고증을 통해서 먼저 흉상을 제작하고 그 다음에 하도를 그리고 본 그림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함께 마음까지도 전해질 수 있도록 그린 애국 선열들의 흉상 작품과 제작 과정을 통해 그 분들의 참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기(독립기념관 학예실 학예연구사)
"독립운동가의 얼굴을 통해서 그분들의 독립정신과 그 얼굴안에서 담겨져 있는 나라 사랑하는 숭고한 정신을 다시한번 이 그림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알려 주고자"
독립기념관이 한국얼굴연구소와 함께 마련한 전통초상화법으로 보는 독립운동가 특별기획전은 오는 29일까지 열립니다.
현장멘트>
이번에 복원된 초상화는 그 분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는 것은 물론 전통 초상화의 참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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