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성과 가운데 하나가 이슬람 교도들이 먹는 할랄식품 수출길이 열렸다는 건데요, 2017년도에는 우리 식품의 중동 수출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성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이슬람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말하는 할랄.
'할랄'푸드는 무슬림의 먹거리로 아랍어로 "허용할 수 있는"이란 뜻입니다.
이슬람 사회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음식이 있습니다.
이슬람법에 따라 허용되는 '할랄' 식품과 절대 먹어서는 안 되는 '하람' 식품입니다.
세계 할랄식품 시장은 6500억달러 우리돈으로 700조원이 넘는 규모로 전세계 식품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동은 각국 기업들의 매력적인 시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강혜정 과장/농식품부 수출진흥과
"세계 식품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중동순방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아랍에미리트와 '할랄식품'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MOU 체결로 우리나라의 중동시장 식품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7년 우리 식품의 할랄 시장 수출액은 약 12억달러, 우리 돈 1조3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내 식품 대기업들도 이번 MOU를 발판으로 중동인들의 식탁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대상 청정원은 2011년 2월부터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할랄 인증 제품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CJ제일제당도 햇반과 조미김, 김치 등 43개 제품을 할랄 인증 받아 현재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김미영 /'할랄식품' 수출업체 팀장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본 결과 반응이 좋았습니다. 1차적으로 김과 김치 할랄 인증을 취득했고, 추가적으로 양념장에 대한 것도 추가 인증해서 수출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KGC인삼공사도 '홍삼 불모지'인 중동과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해 4월 정관장 뿌리삼과 홍상농축액 등 3개 품목의 할랄 인증을 취득했습니다.
노성균 현장멘트>hyunsoodaddy@korea.kr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은 외교적 성과 뿐 만 아니라 기업들이 실리를 챙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TV노성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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