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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도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
등록일 : 201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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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소개하는 '정책 100% 활용하기' 시간입니다.

정부는 소아과 전문의에게 늦은 밤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달빛 어린이병원'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호응이 좋아 올해 20곳으로 확대한다고 하는데요.

신국진 기자가 현장을 직접 둘러봤습니다.

[기사내용]

<기자스탠딩> 신국진 기자 / skj7621@korea.kr

지금은 오후 6시를 조금 넘긴 시간인데요.

일반 병원이라면 진료가 끝난 시간이지만 전주 다솔아동병원은 아직도 진료가 한창입니다.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았는지 저와 함께 들어가 보겠습니다."

달빛 어린이 병원은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가 도입한 신규 정책입니다.

평일 늦은 시간이나 주말에도 소아 전문의가 진료하는 소아 전문 병원으로 지난해 전국 9개 병원을 시범 지정 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대구에 각각 2곳, 경기도, 전북, 경북, 경남, 제주 각각 1곳입니다.

지정된 병원은 연간 1억 8천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운영됩니다.

월평균 1천500만원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50%를 부담합니다.

진료시간은 평일 밤 11시나 12시를 기본으로 하고, 주말에는 오후 6시까지 문을 엽니다.

시범 운영 기간은 짧았지만 달빛 어린이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기자스탠딩> 신국진 기자 / skj7621@korea.kr

환자들이 진료를 대기하는 장소입니다.

보시다시피 많은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진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진료실에서는 전문의들의 진료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간진료를 하는 다른 달빛 어린이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아동병원입니다.

밤 아홉시를 넘어선 시간이지만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들로 병원은 여전히 북적였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달빛 어린이병원을 이용한 환자는 10만명을 넘었습니다.

매월 2만 7천명이 달빛 어린이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보면 전체 응답자 중 94%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습니다.

달빛 어린이병원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한 인원도 95% 였습니다.

특히, 재방문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88%였으며,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비율은 87%였습니다.

달빛 어린이병원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뿐아니라 병원측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이광주 다솔아동병원장

"밤에도 이렇게 하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꾀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홍보가 제대로 안돼서 많은 사람이 알지는 못하는데 아는 사람들은 굉장히 좋아합니다."

(인터뷰)박선정 전북 전주시

"직장생활을 하면 아기가 아픈 경우 야간에 응급실을 가야하고 응급실에 가면 소아과 전문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런 병원이 있어서 소아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저희 같은 직장 다니는 엄마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병원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정부는 시범운영 결과가 좋은 만큼 달빛 어린이병원을 확대 운영합니다.

이미 지난 달 6곳을 신규 지정해 15곳으로 늘렸습니다.

지역별로는 부산, 인천, 경기, 충남, 경남, 경북 각각 1곳 입니다.

신규 지정된 병원은 늦어도 다음달 1일부터 정상 운영됩니다.

<인터뷰> 서민수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사무관

"지속적으로 의지를 가지고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도 20개소로 확대되지만, 예산을 확대해 내년에는 더 많은 병원을 모집 할 수 있도록 할계획입니다. 복지부만 노력해서 되는 문제는 아닌데요. 지방자치단체도 같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부는 다음 달 30일까지 2차 공모를 실시해 5곳을 새로 지정하고 올해 20곳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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