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공론화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미국의 공식적인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협의도 없었고 결정된 바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청와대가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국내도입에 대해 '3no'입장을 재확인 했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은 No Request, No Consultatoin, No Decision 즉 '3No'라며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협의도 없었고 결정된 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 대변인의 발언은 그동안 정부가 취해온 입장과 맥을 같이 합니다.
앞서 여당 원내지도부가 오는 15일 예정된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사드 공론화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지만 청와대가 신중하게 접근해야할 사안이라며 선을 그은 겁니다.
사드의 도입을 공식적으로 논의할 경우 한미관계와 한중관계에서 우리 정부가 받을 수 있는 부담감을 줄이기 위한 입장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미사일과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이를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 사이에 정부는 그동안 중립적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여당 지도부가 의원총회를 통한 사드 관련 당론 공론화를 주장하는 가운데 이 문제와 관련한 당정간 정책협의가 어떤 방향으로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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