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반신욕, 많이 해보셨을 텐데요.
최근 북한에서 이와 비슷한 '고려약물욕'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최근 실생활을 모습을 최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좌상단> '북한은 지금'
싱크> 북한 조선중앙TV
"고려약물 욕조에 들어가서 땀을 내는 방법으로 치료하는 치료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약물을 먹는 것보다 피부로 흡수시키는 것이 치료 효과가 높다는 것이 입증됐습니다."
북한에서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려약물욕'.
한약재를 탄 물에 몸을 담그는 것으로, 혈액순환 등에 좋다고 알려져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우리의 반신욕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한의학에 해당하는 북한의 고려의학 의사들은 이 치료법을 개발하고 조선중앙TV를 통해 소개했습니다.
이 치료법은 북한내 임상실험을 통해 고혈압, 협심증, 심혈관계통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북한 주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고철을 가득 실은 트럭이 줄지어 움직입니다.
제철소와 제강소로 옮겨지고 있는 북한의 파철 수거 현장.
북한은 부족한 철강 생산량을 채우기 위해 전국민을 동원해 이처럼 재활용할 수 있는 쇠붙이를 모으고 있습니다.
매년 파철 수집기간과 수집 목표량이 정해지는데 사실상 정해진 시간내 목표량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파철을 사고파는 일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북한 중앙당은 거름을 모으는 기간과 목표량도 정해두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은 이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돈을 주고 거름을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싱크 > 북한 조선중앙TV
"발전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외국어와 컴퓨터 교육을 강화해서 모든 학생들이 초등교육 단계에서부터 다방면적인 기초지식을 소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수업이 한창인 북한의 교실 모습.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구형 PC로 학생들이 컴퓨터 사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북한이 최근 교육과정을 개편해 컴퓨터나 외국어 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 등 스마트기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 현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지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추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가 하면 조선중앙TV를 통해 소개된 북한의 한 대학생의 모습은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싱크> 북한 조군실원산공업대학 학생
"불사신마냥 불을 토하는 조군실 영웅의 모습은 오늘도 우리들에게 이렇게 당부하는 것만 같습니다. '조국을 위해 청춘도 생명도 바쳐 싸운 1950년대 영웅 전사들처럼 목숨바쳐 내 조국을 지켜가라'고 말입니다. "
좋은 학점 받기 여행 떠나기 등 각자 원하는 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학생들과는 다른 모습의 북한 학생들.
지식 수학에 앞서 이른바 '충성심'을 강조하는 교수법에 탓입니다.
북한 교육 현장, 스마트 기기 도입 등 시대 흐름에 따라가려는 노력에 앞서 보다 큰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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