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축 세제를 1회분씩 포장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캡슐형 세제의 사용이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모양이나 색깔이 젤리와 비슷해 어린이들이 삼키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승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알록달록한 색상에 젤리나 장난감처럼 보이는 이 제품은 고농축 액체세제가 담긴 캡슐형 세제입니다.
사용하기 편해 전 세계적으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데, 어린이들이 입에 넣고 터뜨리거나 삼키는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1만7천여 건의 캡슐형 세제 중독사고가 접수됐고, 그 중 769명이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캡슐형 세제를 삼킨 어린이가 사망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캡슐형 세제 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절반인 4개 제품이 사용상 주의표시 기준을 지키지 않았고, 몇몇 제품은 잘못된 응급처치 정보까지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INT> 이은경 조사관 / 소비자안전국 위해정보팀
자막 필요
"해외에서는 어린이 보호 포장이라고해서 캡슐형 세제가 들어있는 용기를 어린이들이 일정시간 안에 쉽게 열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보호포장이 강제적으로 규정이 마련되지는 않은 상황이고 응급처치 요령 등 주의사항이 눈에 띄게 표시되지 않고 있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어린이가 캡슐형 세제를 삼켰을 경우 억지로 토하게 하면 액체가 기도로 들어가는 등 더욱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올바른 응급처치를 위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올바른 응급처치요령에 대한 표준화된 문구를 마련해 해당 업체에 표기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고, 어린이가 쉽게 포장을 열 수 없도록 제품 패키지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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