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정신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가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모두 6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재활의 꿈을 키워가는 현장을 최나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인천시 인재개발원 안에 있는 한 카페입니다.
카페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들의 모습이나 행동이 정상인과는 조금 달라 보입니다.
이들은 모두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손님이 카페로 들어서자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밝게 웃으며 주문을 받습니다.
원두를 갈아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솜씨가 제법 그럴듯해 보입니다.
또 다른 바리스타가 거품을 낸 우유를 추출된 에스프레소에 넣어 카푸치노를 만든 뒤 손님에게 전달합니다.
이 카페의 커피를 맛본 손님들은 값도 싸고 커피의 본연의 맛도 잘 살아 있어 만족합니다.
인터뷰> 전영운 / 인천시 남동구
*중앙 이름
"와서 먹어보니까 일반 커피숍하고 다를 바도 없고 오히려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이 카페의 이름은 꿈앤카페 빛솔 '빛솔'은 '빛처럼 밝고, 소나무처럼 푸르게' 라는 뜻입니다.
정신장애인이 편견으로부터 벗어나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 되길 희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달 9일 문을 연 이 카페에는 현재 바리스타 전문자격증을 취득한 정신장애인 6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성 / 정신장애인 바리스타
*말자막
"여기 와서 실수도 많이 했는데 하면서 점점 실력이 느는 것 같고 손님이 제가 만든 커피 드시고 가실 때 맛있게 드시고 가는 게 기분이 좋아요."
이들은 커피제조 외에도 청소와 매장관리 등 카페 운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일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우진 매니저 / 꿈앤카페 '빛솔'
*왼쪽 이름
"직원분들 덕분에 저도 수월하게 일처리를 할 수 있는 거 같고요. 큰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인천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는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꿈앤카페 빛솔'에서 일하면서 자신감과 희망, 꿈을 회복하는 모습이 무엇보다도 자랑스럽다고 말합니다.
인천시는 '2차 바리스타 양성교육'을 통해 정신장애인들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장애인들의 일터 꿈앤카페는 이곳 외에도 김포, 용인, 당진시 등 모두 23개의 점포가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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