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이유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국제 난민들이 꽤 많습니다.
이들 가운데 질병과 정신적 고통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제난민들을 무료로 진료해 주고 돌봐 주는 곳이 있습니다.
유희근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적십자병원 3층에는 국제난민들에게 의료혜택을 주는 희망진료센터가 있습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온 엄마와 딸이 상담원과 진지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상담을 마친 모녀는 담당 의사를 만나러 진료실로 들어갑니다.
이어서 필리핀에서 온 여성이 카운터에서 안내를 받고나서 상담실로 들어갑니다.
11명의 가족과 함께 파키스탄을 탈출한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아리프베티 / 파키스탄 이주민
중앙 말자막
"적십자병원에서 난민들과 가난한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해줘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이 사람은 6개월간 치료 받으면서 적십자 병원 관계자들과 가족처럼 친해졌습니다.
서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온 산모가 이 병원에서 낳게 된 아이를 안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들입니다.
희망진료센터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희망둥이'라는 별칭을 붙였습니다.
이처럼 조국을 떠나 오갈 데 없고, 치료도 받지 못하는 난민들을 진료 해 준 숫자가, 지난 2년 동안 1천 명이나 됩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우울증, 불안감, 정신적인 충격을 호소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손지훈 부센터장 / 서울적십자병원 희망진료센터
중앙 말자막
"격리과정이나 문화적 차이에서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우울감이나 불안감 등이 상당히 많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탈출하면서 갖게 된 정신적 충격에 대한 문제가 꽤 많은 것 같습니다."
희망진료센터 접수창구는 계속해서 찾아오는 난민들을 안내하기 바쁩니다.
"모든 인류를 사랑한다"는 적십자정신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서울 적십자병원에서는 앞으로도 난민들에게 의료혜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그리고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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