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사망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리콴유 전 총리의 각별한 인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리콴유 전 총리의 첫 한국 방문 때 박 대통령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며 통역까지 담당했는데요, 박성욱 기자가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1979년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가 박정희 당시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녹취>대한뉴스(1979년)
"리콴유 싱가포르 공화국 수상이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리 수상은 6일 동안 우리나라에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박근혜 대통령도 리 수상 내외를 반갑게 맞았습니다.
<녹취>대한뉴스(1979년)
"대통령의 큰 영애는 리콴유 싱가포르 수상 부인을 접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시 박정희 대통령과 리 전 총리의 만찬에서 영어 통역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리 전 총리는 우리나라를 6차례나 방문하며 박 대통령과도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박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리콴유 부부는 나에게 부모님 같은 정을 주시는 분들이라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싱가포르의 국부로 불리는 리콴유 전 총리는 31년의 재임기간 강력한 반부패 정책과 정부주도형 자본주의로 싱가포르를 부국으로 만든 인물입니다.
과감한 외자유치를 통한 국가 개발 등으로 동시대의 박정희 전 대통령과 비교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9일 리콴유 전 총리의 국장에 참석합니다.
해외 정상급 인사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으로 선친 때부터 이어온 리 전 총리와의 인연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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