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기관들과 함께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공공기관 130곳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이들 기관에서 직무능력 중심으로 3천명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충현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학력과 가족사항, 직무와 무관한 자격증을 중심으로 기술하던 입사지원서 제출 양식.
자기소개와 지원 동기, 음주 여부와 좌우명 등으로 점철됐던 공공기관 면접 전형의 오랜 관행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 정부부처는 산업인력공단과 한국전력 등 정부산하 공공기관 130곳과 직무능력중심 채용 MOU를 체결하고 이 방식으로 올해 3천 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최경환 경제부총리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이론보다는 실제 업무에 최적화된 인재를 찾아낼 수 있는 효율성을 가지게 되고, 신입직원들에게는 현장 적응을 앞당겨 생산성에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산업계와 관계부처 협업으로 직무현장을 반영한 797개의 국가직무능력표준이 개발된 데 이어, 앞으로는 이를 통해 채용기준 사전공개와 직무능력 기반 지원서 중심의 서류전형, 그리고, 채용 기준에 따른 직무능력 평가 등 세 단계에 걸쳐 채용이 진행됩니다.
불필요한 스펙이 아닌 해당 직무에 맞는 스펙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NCS 즉, 국가직무능력 표준을 기반으로 한 채용방식이 적용되는 겁니다.
무엇보다, 교육·훈련된 내용과 현장직무의 연계성을 고려한 체계화된 채용방식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올해, 새로 선정된 한국전력과 도로공사 등 공공기관 100곳은 올 상반기, 채용모델 설계를 위한 컨설팅에 이어 하반기 안에 직무능력 중심의 서류·면접 전형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전공필기 시험의 경우 취업준비생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기관별 개편내용을 시행 1년 전에 미리 공고할 방침입니다.
정부가 공공과 노동, 교육, 금융 등 우리 사회의 4대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사회변화가 중요한 만큼 다음 달까지 권역별 직무능력중심 채용설명회를 열고 공공기관부터 선도적으로 채용문화를 개선해 나아갈 방침입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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