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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식령스키장 '선전'·봄철 농사준비 '한창' [북한은 지금]
등록일 :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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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중심으로 최근의 북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북한은 지금'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경아 기자와 함께 북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아 기자, 어서오세요.

앵커1>

겨울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스포츠 중 하나가 바로 '스키'인데요.

북한에서도 최근까지도 마식령스키장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자1>김경아 기자

네. 북한 매체들은 올 겨울 내내 마식령스키장의 인기를 선전했는데요.

날씨가 많이 풀린 최근까지도 인공눈을 만들어서 스키장을 운영하고 주민들도 이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알록달록 다양한 색상의 스키복을 입고 스키를 타는 모습이 여느 스키장 풍경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어린 아이부터 젊은이들,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북한 주민들이 스키를 타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지난 16일)

"우리 자식들이 마식령 스키장에 갔다와서 얼마나 자랑을 늘어놓는지 어머니도 한 번 가보라고해서 저도 이 마식령 스키장에 왔습니다."

강원도 원산시 인근에 위치한 마식령스키장은 지난 2013년 12월 31일에 개장했는데요.

올해는 1월 1일에 문을 열어 3월 말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마식령스키장을 김정은 제1위원장의 주요 업적 중 하나로 꼽고 대대적으로 선전해왔습니다.

눈이 내리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인공강설기가 항상 대기하고 있고 언제든지 인공눈을 만들 수 있도록 저수지도 건설했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녹취> 남흥규 마식령스키장 스키봉사과장(지난 16일)

"다른 해에 비해서 눈이 적게내렸는데 마식령은 지대가 높아서 눈이 잘 녹지않고 기본은 밤마다 인공눈을 쌓아서 다져놓은 길입니다. 인공눈을 쌓아서 눈다짐차로 다 다집니다."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스키 시즌이었던 지난 1월에 마식령 스키장 이용객은 하루에 1천명부터 1천 500명, 많을 때는 2천명 정도였다고 합니다.

북한 당국은 당초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하루 5천 명 정도가 스키장을 찾아 연간 6천만 달러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실제 이용객 수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마식령스키장 건설 당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는데요.

북한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주민은 극소수뿐인데, 스키장 건설에는 상당한 비용이 투입되고 주민들도 강제 동원되기 때문에 결국 김정은의 치적 쌓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영국의 BBC 방송은 북한이 스키장 건설에 5억 달러를 쓴 것으로 추산했는데요.

이 금액이면 전체 북한 주민들이 4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옥수수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2>

네. 스키를 타는 모습은 참 즐거워보였는데 대다수의 북한 주민들에게 스키장은 그림의 떡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봄과 어울리는 내용인 거 같은데, 북한에서 농사 준비가 한창이라고요?

기자2>

네. 예전부터 절기상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는데요.

우리나라 농촌 풍경과 마찬가지로 북한에서도 농사 준비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북한 매체의 보도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지난 19일)

"온천군 읍협동 농장의 일꾼들과 농장원들이 올해의 기여의 풍요한 가을을 안을 일념을 안고 농사 차비를 알심있게 해나가고 있습니다"

식량 사정이 좋지 않은 북한에서는 한 해 농사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인만큼 농업을 적극 독려하고 있는데요.

북한 전역에서 봄 농사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합니다.

벼농사를 위한 모판 만들기, 씨 뿌리기 준비, 종자 선별과 종자 말리기 등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북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여전히 모판 만들기부터 씨 뿌리기까지 직접 사람의 손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에서도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과학농법, 유기농법, 물절약형농법 등 새로운 기술 도입도 추진되고 있는데요.

북한 매체들은 재래식 농법이나 낡은 경험만 가지고 농사를 짓던 때는 지나갔다며 농사를 과학기술적으로 지도할 때만 농업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3>

네. 농사를 준비하는 풍경은 남북한이 다르지가 않네요.

그런데 북한에서는 농사에 필요한 물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고요?

기자3>

네. 그렇습니다.

북한은 작년에 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었는데요.

겨울에도 저수지 건설과 우물 파기 등의 작업을 했습니다.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이 작업들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지난 16일)

"개성시에서 올해 농사에 필요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을 계속 힘있게 밀고나가고 있습니다."

북한에선 작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우물, 굴포, 보막이, 저류지, 물주머니 등 물을 확보하기 위한 시설 5만 7천여개를 새로 짓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시설 확보와 동시에 물 절약도 강조되고 있는데요.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여러 기관들의 수자원 보호 사업을 설명했습니다.

기자, 스튜디오>

또 세계 물의 날은 인류가 물자원이 환경과 사회발전에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그리고 물을 보호하기 위한 역할에 대해 자각하게 하는 계기라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네. 올해는 기상 상황이 좋아져서 풍년이 들고 북한 식량난도 개선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김경아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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