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 아차산길이 완성되면서 장장 157Km에 이르는 서울둘레길이 모두 이어졌습니다.
둘레길 중에서도 가장 경관이 뛰어나다는 용마 아차산길을 김용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망우묘지공원을 가로지르는 용마 아차산길 이른바 사색의길입니다.
만해 한용운, 소파 방정환 등 유명 인사들의 묘소와 어록을 보면서 그분들의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1933년부터 조성돼 현재 7천900여개의 묘소가 들어서 있는 이 묘원은 역사 문화가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이미옥 / 경기도 구리시
"용마 아차산길 둘레길은 옛날에는 공동묘지의 개념이었는데 요즘에는 산책로, 등산로의 개념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올라오는데 참 좋습니다."
2011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서울 둘레길은 이길을 마지막으로 8개코스 157Km 전구간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개통된 용마 아차산코스는 화랑대역을 출발해 망우산, 용마산, 아차산을 거쳐 광나루역에 이르는 구간입니다.
북으로는 북한산 도봉산으로 이어지는 스카이라인을 남으로는 굽이쳐 흐르는 한강과 아늑하게 펼쳐지는 서울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배명학 / 서울 중랑구 중랑천로
"망우공원묘지부터 아차산 정상까지 왔는데요. 날이 따뜻해서인지 많이 나오셨구요. 길도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추위가 물러나고 따스한 봄날 많은 사람들이 둘레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인터뷰> 서기범 / 서울 강동구 동남로
"아차산 바위의 소나무가 너무 이쁘고 전반적으로 서울 둘레길을 걷다 보면 연세드신 분들 관절에 무리 없을뿐더러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용마산과 아차산에는 고구려 시대 보루와 성벽, 건물지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4보루가 있는 아차산 정상에 섰습니다.
성벽은 둘레 249m로 바깥은 돌로, 안쪽은 뒷채움돌과 흙으로 메우고 방어하기 유리한 곳에 설치했습니다.
안쪽 건물터에는 온돌, 배수로, 저수조가 그리고 항아리 접시 투구 창 화살촉 등도 발견됐습니다.
현장멘트>
서울둘레길의 용마 아차산길은 총길이 12.6Km로 비교적 짧은 길이지만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고구려의 기상이 서려있는 아주 멋진 길입니다.
아차산길은 소나무길입니다.
솔내음을 맡으면서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숲길을 걷는 등산객의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빨간 우체통앞에서 2코스를 완주한 등산객이 서울둘레길 스탬프북에 스탬프를 찍습니다.
관악산, 북한산 등 16개 산과 강을 넘나드며 모두 이어진 둘레길은 서울의 아름다운 역사, 문화, 자연생태를 느끼고 배우고 체험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용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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