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인 요즘은 동백꽃이 한창 꽃망울을 터뜨리고 바다에서는 주꾸미가 많이 잡히는 때인데요.
충남 서천에서는 해마다 동백꽃과 주꾸미를 관광자원으로 해서 축제를 열어오고 있습니다.
박세정 국민기자가 축제 첫날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천연기념물 169호로 지정된 충남 서천군 마량리 동백나무숲입니다.
돌 계단을 따라 양쪽으로 부챗살 처럼 넓게 펴져 군락을 이룬 80여 그루 동백나무에 진홍색 동백꽃이 활짝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관광객들은 셀카봉으로 동백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분주합니다.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는 모습도 보입니다.
인터뷰> 김용우 교수 / 을지대 의료홍보디자인학과
"흐드러지게 피는 곳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많은 동백을 보려면 남쪽으로 가야되지 않겠습니까? 서천에 이렇게 우거진 동백꽃이 있다는 게 새로웠어요."
서천지방에 동백꽃이 한창 아름다움을 자랑할 때 앞바다에서는 주꾸미가 많이 잡히는 땝니다.
서천군은 이 때문에 동백꽃과 주꾸미를 묶어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를 해마다 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은성 / 충남 서천군 서면개발위원장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올려 보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하게 돼가지고 지금은 금주꾸미가 됐습니다."
올 축제 개막 축하무대는 트로트 가수들이 맡았습니다.
흥겨운 노래 가락에 무대 밑에서는 한바탕 춤사위가 벌어집니다.
마량리 앞 바다 주꾸미는 소라 껍데기를 이용해 잡기 때문에 싱싱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특히 요즘은 산란을 앞둔 때여서 1년 중 가장 맛있습니다.
밥알처럼 생긴 알이 톡톡 터지면서 부드럽게 씹히는 맛은 별미 중의 별미로 꼽힙니다.
어린이들이 체험하는 주꾸미 낚시도 빼놓을 수 없는 재밋거립니다.
주꾸미를 낚아 올리는 손끝 맛을 느낄 때마다 환호성이 터집니다.
인터뷰> 김동욱 / 서울 동광초 6학년
"서천에 와서 새로운 주꾸미 낚시를 해서 기분이 좋고 신났어요."
주꾸미 낚시의 하이라이트는 낚시로 잡은 주꾸미를 직접 샤브샤브로 요리해 먹는 겁니다.
올해에는 이 밖에도, 문화관광 해설사와 서천 관광 구석구석 알기, 어부 아저씨의 내 마음대로 주꾸미 깜짝 경매, 보물찾기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됩니다.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 첫날,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10만 명에 이릅니다.
선홍빛 동백꽃과 싱싱한 주꾸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4월 3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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