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물러나면서 산을 찾는 분들 많으신데요
등산로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자칫하면 골절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니까요.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윤영숙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등산로마다 산행에 나선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가벼워진 옷차림에 몸과 마음도 한결 여유로워 보입니다.
INT> 조용근 / 서울 동대문구 정릉천동로
"봄이 되니까 개나리도 피려고 하고 진달래도 지금 망울이 폈어요. 산에 오면 공기 좋고 새소리도 들리고 사람들 다니는 거 보면 활발하게 느껴지고.."
하지만 봄기운 만큼 가벼워진 마음에 무리하게 산에 오르다간 자칫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이른 봄에는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 작은 충격도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INT> 이장수 /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하산하다 다쳐서 팔이 부러졌어요. 고생을 많이 했지요. 얼음이 얼어있는데 밟다가 돌에 부딪혀 그대로 부러진거죠."
이른 봄 등산로에는 곳곳에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산속 깊은 계곡이나 음지에는 여전히 녹지 않은 얼음과 눈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흙 속의 얼음이나 눈이 녹아 약해진 지반 때문에 낙석의 위험도 높습니다.
현장멘트>
봄철 등산길에는 낙엽 안에 흙이 젖어 있어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봄철 등반 사고는 해마다 늘어나 한 해 2천 건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60% 이상이 체력저하나 실족 추락에 따른 사고였고 60대 이상이 많았습니다.
INT> 이용주 / 도봉산악구조대
"보기에는 날이 따뜻해 보이지만, 정상에 가까울수록 날이 차갑고 바람이 많이 불어 저체온증이 올 수 있습니다. 배낭에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방한용 옷을 여벌로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선 자신의 체력과 능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안전 장구를 갖추는 것이 사고를 막는 지름길입니다.
건강을 위해 찾은 산.
오히려 몸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국민리포트 윤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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