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장례식이 어제 오후 엄수됐습니다.
국장에 직접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조문록 작성을 통해 한국민이 싱가포르 사람들의 슬픔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박성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운구 행렬이 비 오는 싱가포르의 도로 위를 천천히 이동합니다.
궂은 날씨에도 거리 곳곳에는 싱가포르 국민들이 나와 리콴유를 연호하며 국부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습니다.
장례식장인 싱가포르 국립대학에 운구가 도착하고 리콴유 전 총리의 국가 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장례식장 입장에 앞서 조문록에 "리콴유 총리는 우리 시대의 기념비적인 인물입니다.그의 이름은 세계 역사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며 한국민은 싱가포르 사람들의 슬픔을 함께할 것입니다" 라고 적었습니다.
박 대통령 외에도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 애벗 호주 총리 등 20여개국 국가 지도자들이 국장에 참석해 조의를 표했습니다.
싱가포르 도시 곳곳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도 국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알렉스 : 리콴유 총리는 위대한 분입니다. 그가 없었다면 오늘의 싱가포르는 없었을 것입니다.
자스민 : 리콴유 총리의 업적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여기 조의를 표하는 이유입니다.
<현장멘트>박성욱 기자/싱가포르
The Straits Times 등 현지 언론도 박 대통령의 조문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과 리콴유 총리의 아들인 리센룽 총리가 한국과 싱가포르의 미래발전을 이끌고 있다며 대를 이은 양국 지도자의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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