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 안심전환대출이 출시 나흘만에 연간 한도 20조원을 소진했는데요.
이에 정부가 20조원을 오늘(30일)부터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혜리기자 입니다.
[기사내용]
2.6%라는 낮은 고정금리 상품인 안심전환대출.
시중은행보다 1%포인트 정도 금리가 낮다보니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출시 첫 날부터 4조원을 넘기더니 결국 사흘만에 연간한도 20조원을 모두 소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안심전환대출이 예상밖으로 빠르게 소진되자 정부가 추가 공급을 결정했습니다.
싱크> 임종룡 금융위원장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히,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주택금융공사 등 관계 기관이 종합적으로 검토·협의 하여 내일, (30일)부터 인심전환대출 20조원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2차 판매를 하더라도 상반기 안에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정부가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수요를 감안해 당장 오늘(30일)부터 출시가 가능하게 된 겁니다.
추가로 공급하는 20조원 역시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갚고 있는' 은행 대출을 대상으로 한다는 기존 조건이 동일하게 적용되고
오늘부터 다음달 3일까지 신청을 받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추가 운용규모인 20조원이 공급 가능한 최대치로 더 이상의 추가 공급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또 형평성 논란이 일었던 제2금융권 대출에 대해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싱크> 임종룡 위원장
"제2금융권의 경우 검토결과, 금리, 담보여력, 취급기관 등이 너무나 다양해서 해당 금융회사들이 통일된 전환 상품을 협의하여 만들어 내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되었습니다."
금융위는 또 신청규모가 20조원에 못 미칠 경우 요건이 맞는한 전부 공급하기로 하고 신청금액이 20조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주택 가격이 낮은 대출 신청부터 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어 금융위는 40조원의 안심전환대출이 모두 전환될 경우 매년 1조 천 억원의 가계부채 감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TV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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