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개통식이 오늘 광주 송정역에서 열렸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철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축사 주요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처음 호남선 철도가 개통되었을 때만 해도 서울과 광주를 오가는 데 편도로 12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이제는 90분대로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호남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2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전북, 광주 등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활발한 인적교류와 기업이전을 촉진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기업도시, 혁신도시, 산업단지 등과 연계하여 호남경제는 커다란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이곳 광주는 인천공항과 3시간 이내로 연결되면서 한·중 FTA의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각종 국제회의와 컨벤션 등 마이스(MICE) 산업을 발전시키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시켜 나간다면, 광주는 서해안 시대의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호남고속철도의 설계와 시공이 우리 국내 기술로 이루어진 사실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철도는 차량에서 교량?터널과 같은 구조물, 전기설비, 관제시스템, 그리고 운영에 이르기까지 기계, 전기, 전자, 제어, 토목 등을 망라한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연간 200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철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 아시아는 물론, 미주와 동유럽, 중남미에 이르는 각국에서 고속철도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자동차 수출을 통해 세계에 한국 산업의 기술력을 알리며 고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듯이, 오늘 개통한 호남고속철도가 우리 철도산업 해외 진출의 기폭제가 되길 바랍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제 한국 철도는 대륙으로 달려 나가야 합니다.
호남고속철도도 휴전선을 넘어서, 아시아 횡단 철도망으로 연결되어 더 큰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광주에서 출발한 고속열차가 대륙으로 달려가는 날이 하루 속히 다가올 수 있도록, 통일을 향한 대장정에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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