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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식량난 속 초호화 요리대회 [북한은 지금]
등록일 : 20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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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의 실생활을 중심으로 최근의 북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영은 기자와 함께 북한 소식 나눠보겠습니다.

최영은 기자, 어서오세요.

최근 북한에서 요리 대회가 열렸다는데요.

기자>최영은 기자

네, 평양요리축전은 해마다 열리는 요리 경연대회라고 할 수 있는데요.

평양에서 내로라하는 식당의 요리사들은 모두 여기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TV가 이 소식을 소개했는데요.

먼저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싱크> 북한 조선중앙TV

"이번 축전에는 평양시 안에 500여명의 요리사들이 준비한 요리들이 출품되었습니다."

기자>

이 요리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식당은 '태양절 요리축전'이라 불리는 북한의 가장 큰 요리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됩니다.

아시는 것처럼 태양절은 4월 15일, 김일성이 태어난 날로 북한의 가장 큰 명절인데요.

이날을 맞이해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태양절 요리축전은 규모나 의미가 큰 대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군요.

이 평양 요리축전을 통해 예선을 통과해서 본선으로 가는 그런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되는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화면에서 보시다시피 정말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갈 것 같은 각양각색의 먹음직스런 요리들인데요.

문제는요, 아시다시피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저런 화려한 음식은커녕 끼니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사정이라는 겁니다.

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이 다가오기 때문에 이처럼 화려하고 큰 축제를 만들려는 분위기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 북한주민들의 모습과는 대비되는 그런 슬픈 축제가 아닐 수 없겠습니다.

자, 다음은 세계 기상의 날과 관련한 소식이라는데요.

기자>

네, 지난 23일은 세계 기상의 날이었는데요.

세계 기상의 날은 각국의 기상 정보를 공유하고 기상 관측의 중요성을 제고하기 위한 국제 기념일인데, 북한에서도 이 날을 전 세계인과 같은 날에 기념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북한은 왠지 조금 전 태양절처럼, 기념일도 따로 정해서 기릴 것 같았는데, 기상문제만큼은 세계인과 한마음이 됐나본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날씨는 세계 어디에서든지 중요하죠.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인데요.

북한도 예외일 수는 없겠죠.

화면으로 자세히 보시겠습니다.

싱크> 북한 조선중앙TV

"기후상태와 변화 과정을 미리 알고 해당 대책을 미리 세우는 것은 인간 생활과 지속적인 사회경제 발전에서 매우 절실한 문제입니다."

북한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매체인 조선중앙TV에서 이렇게 세계 기상의 날에 대한 보도를 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네요.

북한에서 기후 변화와 같은 환경 문제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기자>

네.

북한에서는 예를 들어 가뭄과 같은 현상이 발생하면 곡식 생산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문제가 더욱 피부로 와 닿을 거고요.

또 홍수 예방시설 같은 게 잘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상기후로 인해서 비가 많이 내리면 피해가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보도를 통해서 한 번 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군요. 

이상 기후의 문제는 역시 만국 공통 관심사인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 3대혁명소조에 관한 내용이라는데, 3대혁명소조가 무슨 뜻인가요?

기자>

네, 3대혁명소조.

생소하실 텐데요.

북한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 노선으로 3대혁명을 정해놓고 있습니다.

사상혁명, 기술혁명, 문화혁명이 이 3대 혁명에 해당하고요.

또 '소조'는 젊은 청년들로 이루어진 소규모 집단을 말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3대 혁명소조는 쉽게 말하면 '3대혁명을 이끌어나갈 청년 집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화면과 함께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싱크> 북한 조선중앙TV

"3대혁명 소조원들은 많은 국가 발명과 창의고안을 해서 공장 생산 정상화에서 나오는 과학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

보시는 화면은 3대혁명소조원들이 건설 현장에 투입된 모습인데요.

전국 각지의 공장이나 기업, 농장에 파견을 나가서 이렇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잘 교육받은 젊은 사람들이 나이든 노동자들을 도와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 집단인 건가요?


기자>

아니요. 꼭 그런 것만은 아니고요.

이 3대혁명소조는 사실 주체사상을 제대로 교육받은, 북한의 엘리트층에 속하는 집단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들 지식이나 기술로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김정은 독재 체제를 잘 유지를 위해서 노동자들을 감시하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또 저들은 출신성분 자체가 좋은 경우가 많아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중앙당 간부가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합니다.

그렇군요.

그러니까 일종의 '간부 양성소'와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누군가를 통제하고, 감시하는 그런 일인데 당에 충성한다는 생각으로 아마 자부심까지 느끼고 있을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북한은 이처럼 체제 유지를 위해서 20대,30대 젊은이들을 이용해서 저런 집단을 계속해서 양성하고 있습니다.

네, 저런 모습은 정말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영은 기자,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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