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부러워할 만큼 그 어떤 선진국보다도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최근 그 범위가 확대돼 더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입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10년 전 갑작스럽게 위암 판정을 받고 매달 병원을 찾고 있는 백 씨.
그의 아내도 같은 병을 진단받아 함께 병원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모두 중증질환을 앓고 있어 목돈이 들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발병 후 5년까지는 치료비의 20%만 내 부담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암이 크게 호전됐고 약을 처방받기 위해 두 달에 한 번 병원을 방문합니다.
인터뷰> 백천규 박연화 경기도 동두천시
“저희가 예전에 둘 다 큰 수술을 받아서 굉장히 큰 돈이 들어갈 상황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아서 20% 정도만 부담했거든요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현재 건강보험제도의 보장률은 약 62.5% 수준.
그러나 최근 정부가 마련한 중기보장성 강화 계획을 실행하면 2018년에는 보장률이 68%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성이 확대되고 선택진료, 상급병실, 간병 등 3대 비급여 항목에 대한 부담이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완화됩니다.
오는 7월부터는 말기 암환자가 완화의료전문기관에서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받을 때 입원비와 진료비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고위험 임산부 진료비의 입원진료비 본인부담률도 20%에서 10%로 줄어들며 본인부담률 50%가 적용되는 틀니와 임플란트 요양급여 적용연령도 75세에서 70세로 낮아집니다.
전화인터뷰> 손영래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호스피스같이 존엄한 임종을 위한 지원체계, 임산부 중에서도 고위험 임산부에 대한 배려 등 전체 의료체계에서 볼 때 그동안 지원이 절실했던 취약한 사람들에 대한 보장성 강화에 대한 측면도 큰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정부는 국민들이 생애주기별로 직면하는 건강상의 위기마다 충실한 의료보장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힘써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박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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