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식목일이었죠.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비서진들과 함께 무궁화를 심었는데요.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벌거숭이산들이 푸르게 된 것처럼 다른 일들도 어려운 시기일수록 마음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제70회 식목일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진들과 청와대 경내 녹지원에 무궁화를 심었습니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기념식수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장갑을 끼고 삽을 이용해 무궁화 묘목에 직접 흙을 덮고 물을 주며, 우리나라꽃 무궁화를 광복 70주년에 집단으로 심어 더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전쟁도 치르면서 벌거숭이 산으로 유명했는데 모든 국민이 정성으로 가꾸면서 이제 벌거숭이 산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산림녹화 사업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오랜기간 힘을 합쳐 노력해 이뤄진 것이라며, 다른 일들도 어려운 때일수록 마음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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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좋은 일에는 모두가 이렇게 마음을 합쳐서 하게 되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벌거숭이산 우리나라가 이렇게 푸르게 덮이고 다른 일도 다 그렇게 마음을 합해야 되지 않나...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무궁화는 '수많은 꽃송이가 피고 지기를 반복해 다함이 없다'는 뜻에서 무궁화라고 불리며, 우리나라는 무궁화가 많은 곳이라는 뜻으로 예전부터 근역 또는 근화향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취임 후 매년 식목일에 기념식수를 해왔고, 특히 올해는 무궁화를 심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식목일에는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국립수목원에서 토종 구상나무를 심었고, 작년에는 청와대 수궁터에 천연기념물 제103호인 정이품송 후계목을 식재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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