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어르신들의 삶을 기록한 자서전이 자치단체의 지원으로 발간되고 있습니다.
어르신 자서전은 개인의 삶의 기록 뿐 아니라 도서관에 비치돼 시대상과 생활상을 조명해보는 사료로도 활용됩니다
이내일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가난은 내 삶의 지름길' 김태곤 어르신의 인생이 담긴 자서전입니다.
여섯 살 때 부모를 잃고 6.25 한국 전쟁. 세 살배기 동생과 힘든 생활 그 속에서도 성실하게 살아온 자신의 삶의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있습니다.
가난한 시골뜨기로 교직에 몸담았던 심진용 어르신은 평생 써 온 일기를 자서전 "심해가 살아온 길"에 엮어냈습니다.
인터뷰> 심진용 (76세) / 자서전 출판
"자서전을 쓰기가 어려운 데 관악구청에서 자금을 대 줘서 끝맺음을 잘했습니다. 또 제2의 자서전을 쓰고 싶습니다."
한동찬 어르신의 일생이 담긴 '행복한 노년 즐거운 인생'은 무려 500페이지나 되는 대작입니다.
이번 출간된 자서전 10편에 어르신들의 고단했던 삶과 시대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여기 있는 이 자서전이 2011년부터 지금까지 65살 이상 어르신들이 만든 자서전입니다.
모두 34권으로 지금 이 도서관의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청의 지원으로 출판된 ‘자서전’은 도서관에 비치돼 지역의 시대상과 생활상을 조명해 보는 사료로도 활용됩니다.
인터뷰>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
"유명한 사람들만 자서전을 쓰는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일생도 하나의 소재입니다. 어르신들이 재산을 물려주는 것 보다 지혜와 경험을 물려주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돼 지원하게 됐습니다."
관악구는 올해도 자서전을 쓸 어르신 8명을 선정해 한 분에 250만 원씩 지원하는 등 자서전 출판 지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이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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