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취미 1위가 등산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유명산에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산불이나 안전사고는 물론 자연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소방차가 물을 뿜어대고, 헬기가 공중에서 물 폭탄을 투하합니다.
북한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직원들과 긴급 출동한 은평구 의용소방대원들이 가파른 산을 오르며 잔불을 진화합니다.
이 훈련에는 소방차 10대와 헬기 3대 그리고 300명의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인터뷰> 이태권 주임 /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말자막
"장비나 인원도 많이 필요하지만 그런 장비나 인원도 잘 조합시켜서 산불을 진화하는 것이 유관 기관과의 협조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산국립공원의 산불은 건조한 봄철, 특히 야간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이곳에서 발생한 6건의 산불 가운데 네 건이 등산객들이 야간에 취사를 하다 불을 냈습니다.
현장멘트>
투박하고 우중충했던 등산객들의 행색이 새봄을 맞아 한결 밝고 화사한 색상으로 변했습니다.
봄철이면 하루 평균 2만 명,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4~5만 명이 올라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안터뷰> 이미숙 / 산악회 회원
"일단 사람들이 좋아요. 사람들이 좋으니까 같이 다니게 되고, 저희 같은 경우는 또 동문회여서 같이 많이 가지요."
북한산 등산객 수는 해마다 7~8백만 명.
지난해도 740만 명이 올랐으며 한때는 천만 명을 넘어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단위 면적 당 세계 최고의 이용밀도입니다.
하지만 연간 천만 명에 가까운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북한산에 닿으면서 산불과 안전사고는 물론 산림 훼손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진 분소장 /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성분소
"이용지역은 편의목적으로 하고 보전지역은 철저한 생태 안정화를 꾀하는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북한산 관리 사무소는 특히 삵이나 맷돼지 오소리 등 희귀 야생동물 서식지 등은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등산객을 통제하는 등 북한산의 야생성을 보존해 나갈 방침입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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