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한 호텔에서 한국 주최로 객실에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한 아트페어가 열렸습니다.
다양한 나라가 참가한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한국 미술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개척에 주력했습니다.
홍콩에서 이지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홍콩 침사추이 마르코폴로 호텔입니다.
세계인이 오가는 호텔에서 특별한 예술전이 열려 눈길을 끕니다.
다양한 미술작품이 선보인 호텔 아트페업니다.
설치예술가 민성홍작가의 오버렙드 센서빌리티입니다.
욕조와 거울, 샤워 시설 등을 잘 활용한 작품은 관람객의 시선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곽주영 / 시각예술가
*말자막
"호텔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조금 더 적합한 환경을 찾아서 이 작품을 설치하게 됐습니다."
최근 몇 년간 활발한 국제 전시를 하고 있는 일본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 일본 만화와 같은 대중문화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작가로 오타쿠 문화를 고급 예술에 접목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아트페어는 118개의 호텔 객실은 물론 하버시티 쇼핑몰 안팎에도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일본 3D 아트의 창시자 마츠에다 유키의 작품들은 매우 독창적이고 재밌는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하버씨티에서 선보인 작품 ‘왕의 휴가’도 예외는 아닙니다.
높이 2미터 폭 1.45미터의 이 작품은 홍콩 아일랜드로 통하는 관문에 설치돼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버씨티 내부에는 거대한 규모로 공공장소와 건물을 포장하는 대지미술가 크리스토와 잔-클로드의 판화와 드로잉 작품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관람객 / 타이 관광객
*말자막
"한국의 예술가에 의해 기획된 좋은 전시회로서 몇 년간 한국 시회의 상황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고요. 아이디어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8회째인 이번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에는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 전세계 10여 개 나라에서 예술 작가 500여 명의 작품 5천여 점을 전시, 판매됐습니다.
인터뷰> 황달성 / 아트페어 운영위원장
*말자막
"가장 뜨거운 미술시장인 홍콩에서 한국 미술 시장의 적극적인 진출과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 홍콩 센트럴에서 침사추이로 넘어왔습니다."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에서는 다른 페어와는 달리 밤마다 특별한 공연과 파티가 열리는데요, 올해는 한국의 국악과 재즈를 함께 엮어 노래하는 4인조 그룹 프렐류드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아시아 예술의 허브로 통하는 홍콩에서 열린 호텔 아트페어는 아시아 미술시장의 교류뿐 만 아니라 한국예술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홍콩에서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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