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에 도움되는 정책을 소개하는 '정책 100% 활용하기'시간입니다.
오늘은 학교 수업에 뒤쳐진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 주기 위해 도입된 학습클리닉 센터를 신국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학습클리닉 센터...방과 후 수업이 이뤄지는 곳인 것 같은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먼저 설명해주시죠.
기자> 신국진 기자.
네, 학습클리닉센터는 교육부가 교과 과정을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시작한 정책입니다.
학습클리닉이라고 불리는데요.
학습 클리닉은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을 돕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팀이 맞춤형 교육이 진행됩니다.
그렇군요.
교과 과정 외에 학원처럼 부족한 수업을 진행한다고 봐도 될까요?
기자>
네, 교과 과정에서 부족한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은 같을 수 있지만 큰 틀에서는 학원과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학습클리닉은 과외나 학원처럼 교과 과정을 가르친다기 보다는 공부 하는 방법 다시 말해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 방식을 가르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방법... 요즘 자기 주도 학습법이 대세인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학교에서 학습능력이 떨어져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부모의 동의를 얻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도표 보며 설명드리겠습니다.
전문 강사들은 1년 동안, 주 2회씩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학습이 떨어지는 원인을 분석합니다.
심리 검사와 상담을 기초로 학생들의 학습 전략을 높이기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또한 개인 또는 집단 상담을 지속적으로 실시, 학습부진 요소를 해소합니다.
학습에 필요한 상담과 지도까지 진행 되는데 그렇다면 강사들의 전문능력도 뒷받침돼야 될 텐데요?
기자>
네, 학습클리닉 센터는 지역 환경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강사도 선발합니다.
크게 학습 상담사, 학습코칭지원단, 학습클리닉 교사 등으로 전문 지원팀이 구성되는데요.
특히 강사들은 선발 과정을 거쳐 후 일정기간 연수 통해 전문성과 역량을 키운 후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 전문인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전문 강사진의 수업, 과연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한데요.
신 기자가 직접 현장을 둘러봤다면서요.
기자>
네, 지금은 학기 초여서 학습클리닉 센터 프로그램이 됐는데요.
그 현장을 제가 직접 찾아갔습니다.
이 곳은 충남 부여 합송초등학교 입니다.
전교생 60여명의 작은 시골학교인데요.
수업을 마친 학생 대부분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한 교실에서는 아직 수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학습클리닉 센터에서 나온 강사가 학생 2명을 데리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눈은 검정색과 하얀색이 같이 있죠. 한 가지 색으로 통일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색깔로 같이 해주는 게 좋겠죠"
기초 학습 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심리 상담이 진행 중인데요.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학생 눈높이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INT> 송서영 부여교육지원청 학습종합클리닉센터 강사
"결손가정이나 조부모가정이 많이 있더라고요. 아이들 수업을 다녀보니깐. 그래서 아이들이 불안정하거나 이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보듬어 주고 저와 같이 공부를 하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수업이 소규모로 이뤄지니까 성취도도 높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전국적으로 어느 정도의 학생이 학습 클리닉센터의 도움을 받고 있나요.
기자>
네, 학습클리닉센터는 사설 기관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학습클리닉센터는 각 시도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전국 대다수 교육지원청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학생들의 참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는 것은 수업에 효과가 높다는 것인데 어떻습니까?
기자>
학생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어 성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려움이 있는데요.
그러나 학습클리닉센터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호응이 높고, 정서적인 안정에는 효과가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학교 교사들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영상 보시겠습니다.
INT> 이은숙 충남 합송초등학교 교사
"기초부진 학생들에게 학습코칭 선생님들이 1대1로 아이들의 학습적인 면과 정서행동 발달을 터치해주면서 아이들이 부족한 부분이나 상담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선생님들이 세세하게 안내해 주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학습코칭이 저희학교 아이들에게 반응이 좋았습니다."
기자>
4월이 강사를 선발하고, 학교별로 대상 학생을 선발하는 시기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나 학교는 각 교육지원청에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는데요.
교사들은 지금의 학습클리닉센터 프로그램에 만족하면서도 제자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강사들의 전문성에 대한 요구도 있습니다.
INT> 이은숙 충남 합송초등학교 교사
"기초학습부진은 말 그대로 학력적인 면도 있겠지만 학력을 떠나서 그 학생의 학습 장애나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는데 그 부분을 학습 코칭 담당 선생님께서 그에 대한 전문성을 더 쌓아서 그 부분에 맞는 역량을 키웠으면 합니다.
기자>
기초학력이 부족해 교과 수업을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학습클리닉 센터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건의를 받아 점차 개선해 나가면 좋을 듯 합니다.
최근 뜨거운 교육 열기는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부모들의 교육비 부담도 적지 않은데요.
학습클리닉센터를 통해 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고 학생들 간 기초학습 격차가 해소됐으면 합니다.
신국진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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