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해 지면서 자전거 타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전철을 타고 멀리까지 가는 자전거 여행도 인기입니다.
자전거 칸이 부족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김명수 국민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용산을 출발해 상봉역을 거쳐 양평으로 가는 전철입니다.
자전거를 휴대한 바이커들이 삼삼 오오 전철에 오릅니다.
차창 밖 풍광을 즐기며 도착한 팔당역 봄기운이 가득한 북한강으로 따라 자전거 여행이 시작됩니다.
그림 같은 봄 정취에 빠져 힘차게 패달을 밟습니다.
내친김에 멀리 양평이나 춘천까지도 달려갈 기세입니다.
인터뷰> 박준동 회원 / 자전거동호회
"교통비도 아낄 수 있고 일단은 건강에도 좋아지고 그런 식으로 지금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중앙선, 경춘선 등 교외로 가는 전철은 바이커들로 가득합니다.
자전거 거취대가 있어 편리하게 자전거를 실을 수 있어 인기입니다.
문제는 부족한 공간입니다.
지난 2009년 자전거 열차 운행 초기 이용객이 주말에도 2~30명에 그쳤지만 지금은 제 시간에 타지도 못할 정도로 바이커들이 넘칩니다.
인터뷰> 박대희 회원 / 자전거동호회
"일반 시민들한테 불편을 미친다는 그런 느낌이 들어 많이 미안한데 차라리 주말에 이틀 정도만 하는 거면 앞 뒤칸 자체를 자전거 전용칸으로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 칸이 부족하다 보니 일반승객에 불편을 주고 종종 마찰도 일어납니다.
자전거가 쓰러지거나 부딪혀 부상의 위험도 있습니다.
인터뷰> 안장웅 / 서울 송파구 성내천로
"자전거 칸을 주말에는 별도로 화물함을 만들어서 그분들이 편안하고 안락하게 여행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자전거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 현재 1천200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전철을 타고 멀리까지 가는 이색 자전거 여행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열차를 이용한 자전거 여행객과 일반 승객 모두의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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