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복판 한 전통시장에서 동물탈춤을 선보이는 창작연희극이 펼쳐져 화제입니다.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 마련된 공연이었는데요.
김순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근처 한 시장입구입니다.
때아니게 태평소 소리와 꽹과리, 장구 소리가 요란합니다.
신명나는 공연을 펼치는 이들은 전통연희단체 단원들입니다.
이번 영천시장 공연은 서대문구가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시장골목을 누비며 펼쳐지는 공연에 장보러 나왔던 주민들도 덩달아 신바람이 납니다.
시장을 한바퀴 돈 공연단이 창작연희극 '신호유희' 공연을 영천시장 앞 소공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전통연희와 동물탈춤을 모티브로 한 창작연희극 '신호유희' 는 원숭이와 호랑이의 역동적인 탈춤으로 구성된 작품입니다.
이날 공연의 주제는 '영천시장에서 희희희'입니다.
전통시장에 즐거움과 희망, 기쁨을 준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소경진 예술감독 / 창작그룹 '노니'
"살아 숨쉬는 시장의 생동감이 잘 전달되면 외면됐던 전통시장을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
난데없이 튀어나온 원숭이 두 마리가 재롱과 묘기를 한바탕 펼치자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이어 폭군 호랑이가 등장하면서 무대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원숭이와의 한판 대결로 공연은 절정에 이르고 관객들은 실감나는 대결을 묘사한 춤과 연기에 탄성과 웃음을 자아냅니다.
'신호유희' 공연은 안산국제거리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 등에 참가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인터뷰> 서청화/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길
"외국의 거주중인데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재밌게 보고 있네요."
50년 역사를 이어오는 영천시장에는 현재 134개 점포가 영업 중입니다.
시장 상인들은 전통시장에서의 문화나눔 공연에 한결같이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인터뷰> 유종원 상인 / 영천시장
"이벤트가 있음으로써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가지고 우리가 덕을 봅니다."
영천시장에서 진행된 이번 문화나눔 공연은 시장상인에게는 희망을 고객들에게는 큰 즐거움과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순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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