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도시 농사 채비도 분주해 졌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는 모종의 출하 채비로 바쁘고 텃밭에서도 봄 농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고동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길이가 100여 미터나 되는 커다란 비닐하우스에 봄 기운이 가득합니다.
오크, 케일, 아사기, 곰취, 샐러리 갖가지 모종이 겨울을 이겨내고 튼실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완균 / 농원 대표
"이것은 씨를 부은 지가 15~6일, 3,4일이 지나면 이종이 나가요. 포트로, 그리고 이것은 (씨를) 부은 지가 일주일 조금 넘었습니다."
비닐하우스 육묘장은 본격적인 모종 출하를 앞둔 요즘이 1년 중 가장 바쁩니다.
모종판에 정성껏 물을 주고 제법 크게 자란 모종을 포트에 옮겨 심고 아낙네의 일손은 쉴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정정숙 / 경기도 성남시
"20일 된 샐러리를 포트에 한 개씩 옮겨 심고 있습니다. 너무 재밌어요."
상추는 2월 초부터 씨앗을 뿌리고, 3주일 정도가 되면 포트에 옮겨 심습니다.
출하하는 날짜와 양을 고려해 일주일 간격으로 파종합니다.
주말 농장과 모종 가게로 나갈 모종들은 생육 상태 등 꼼꼼한 검사를 거쳐 트럭에 실립니다.
인터뷰> 김창호 / 농원 운전원
"겨울 내내 이렇게 모종을 길러서 봄에 주말농장 이런데서 가져가는 분들이 굉장히 즐거워하세요. 그런데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도시 주변의 주말 농장도 새봄을 맞아 활기가 넘칩니다.
겨울동안 안 쓰던 여러 가지 농기계를 손보고 밭을 갈고 이랑을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3평 정도의 텃밭 마다 새싹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퇴비도 한 포씩 올라 앉아 있습니다.
인터뷰> 김천유 / 주말농장 대표
"상추도 심고 쑥갓도 심고 뭐 심는 게 많아요."
모종 가게도 다양한 새싹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텃밭에 심을 어린 채소를 고르는 시민들은 소박한 농부의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인터뷰> 김인자 / 서울 서초구 청계산로
"텃밭에 조금 심어보려고 그래요. 상추, 당귀, 쑥갓 또 신선초, 로즈마리 그렇게 샀어요."
텃밭은 물론 아파트 단지와 건물 옥상 등을 활용한 도시 농사는 지자체에서도 지원에 나서면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장 멘트>
겨우내 움츠렸던 가슴을 쭉 펴시고, 상추 모종 몇 개 사다 심어 보십시오. 수시로 따 먹을 수도 있고, 영양도 보충할 수 있으며 피로와 스트레스를 확 풀어버릴 수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고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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