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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신나무·귀룡나무 원시림 군락지 발견
등록일 :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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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에서 신나무와 귀룡나무 원시림 군락지가 발견됐습니다.

처음으로 공개된 원시림을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DMZ의 논밭 습지. 원시림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수천그루의 신나무와 귀룡나무만으로 이루어진 원시림입니다.

이 원시림 군락은 DMZ생태연구소가 희귀조류 생태를 조사하던 중에 발견했습니다.

사람이 발길이 닿지 않느 지뢰 지역인데다 주변이 습지라는 점이 원시림 조성의 원인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승호 소장 / DMZ생태연구소

"원래 여기는 습지지역이요. 그래서 이 숲이 유지될 수 있는 유일한 이유가 이쪽 지역이 아직도 습지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봄을 머금은 듯 둥치에는 이끼가 파릇파릇하고 가지에는 연두빛 새싹이 햇살에 반짝입니다.

신나무는 밑둥치가 땅에 묻혔다가 자란 후에 둥치가 땅 위로 솟아나는 게 특징입니다.

귀룡나무는 줄기에 용이 기어오르는 듯한 무늬가 있습니다.

신나무는 5~6월에 가지 끝에 황백색의 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귀룡나무의 잎에는 배당체가 있어 민간에서 피부병 치료제로 이용돼 왔습니다.

우리나라 토종 신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백년이 넘었을까요.

아름드리로 자란 것도 있습니다.

생태연구차량이 오가고 사진작가와 화가 등 예술인들도 소재발굴을 위해 동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용석 대표 / 창작 판소리극 '바닥소리'

"분단의 비극 속에서 민간인들이 통제되면서 이렇게 군락지를 이루며 자연모습을 그대로 남아 있는 게 한편으로는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비극이 공존함을 느낍니다."

인터뷰> 박영일 화가 / 일산 중산고 교사

"이런 자연이 훼손되지 않게 잘 보존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영감을 많이 얻어갔으면 합니다."

하지만 습지가 점차 사라지고 일반 땅으로 변화가 진행되면서 잡목이 자라나 신나무와 귀룡나무 군락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승호 소장 / DMZ생태연구소

"한국전쟁 때 완전히 폐허된 지역에서 자연스럽게 식생이 만들어지는 가장 초기 버전의 원시 숲에 해당하는 거죠."

게다가 주변에서는 배수로 공사나 인삼 밭 조성 등이 계속되고 있어 신나무, 귀룡나무가 숲을 이룬 원시림 보존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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