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콜롬비아와 페루,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4개국 순방을 위해 오는 16일 출국합니다.
과거 우리 정부는 중남미 지역의 이민을 적극 장려하기도 했는데요.
우리나라와 중남미의 특별한 인연을 대한뉴스를 통해 되돌아봤습니다.
김영현 기자입니다.
정부의 브라질 이민 계획이 기정사실화 된 지난 1962년.
이른 아침부터 부산항에 모인 이민단이 머나먼 나라인 브라질로 떠나기 위해 여권 수속 절차를 밟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의 환송과 축복 속에 부푼 꿈을 갖고 배에 올라보지만, 가족들의 눈엔 눈물이 흐릅니다.
현장음>대한뉴스
“넓은 남미의 땅에 우리 태극기가 나부껴 조국의 번영을 상징할 날도 멀지 않을 것이 기대되는 것입니다.”
1975년.
고국을 찾은 브라질 동포 일행들이 박정희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브라질 동포 한명 한명과 악수를 하며 따뜻한 말을 건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박 대통령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동포단의 환송에 환한 미소로 화답합니다.
이 자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민단이 다시 고국을 찾았을 때 부강한 나라로 만들어 놓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음> 대한뉴스
“여러분들이 다음에 모국을 방문할 때는 잘사는 나라로 우리들이 피 땀 흘려 건설해 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 올림픽 이듬해인 1989년.
남미 최대의 나라 브라질의 옛 수도인 리우데자네이루입니다.
1963년 농업 이민으로 첫 진출한 교민들은 세월이 지나면서 5만여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교민들은 도심 한복판에 현대식 의류 상가를 만들어 영업을 시작했고, 세월이 지나면서 의류 상권의 대표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파울로의 오리엔치가에는 한국공원도 조성됐습니다.
현장음>대한뉴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진 가운데 상파울로의 오리엔치가에는 한국공원도 조성돼 교민들의 긍지를 높이기도
세월이 지난 현재에도 중남미와의 인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중남미 붐 조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TV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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