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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태양절' 영화상영주간·국제마라톤대회 개최 [북한은 지금]
등록일 : 20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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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의 실생활 모습을 살펴보는 '북한은 지금'입니다.

오늘은 최영은 기자와 함께 북한 소식 나눠보겠습니다.

최영은 기자, 어서오세요.

오늘은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입니다.

이 태양절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을텐데요.

기자> 최영은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에서는 북한의 가장 큰 명절인 태양절을 맞아 연일 축제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대규모 열병식이나 각종 공연, 그리고 지난번에 소개했던 호화 요리 축제와 같이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데요.

이러한 태양절 기념행사 가운데 하나로 평양에서는 영화 상영주간이 시작됐습니다.

영화상영주간이 우리나라로 따지면 영화제와 같은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유명 스타들과 레드카펫이 떠오르는 우리나라의 영화제 모습과는 사뭇 다릅니다.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이번 영화상영주간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불멸의 혁명 업적을 감명깊게 보여주는 기록영화들과 조선의 별, 민족의 태양을 비롯한 예술영화들이 평양시와 각지의 문화영화관에서 상영됩니다."

기자>

북한의 영화상영주간에는 기록 영화와 예술 영화를 북한 주민들에게 선보입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은 북한주민들이 대형 상영관에서 기록영화를 단체 관람하는 모습입니다.

기록 영화는 말 그대로 그들만의 역사를 기록한 영화인데요.

김정은 독재체제와 북한의 공산주의 사상인 '주체사상'을 반영한 내용으로 이뤄져있습니다.

주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지 방문지도, 해외 순방 등의 행적을 담고 있는 편입니다.

또 북한에서는 예술영화라는 것을 상영하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영화', 즉 스토리가 있는 영화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우리처럼 액션, 멜로, 공포... 이러한 장르가 다양하지는 않고요.

흥미나 오락성보다는 김일성 삼부자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기 위한 주제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군요.

영화의 내용조차도 김정은 독재 체제나 북한의 주체사상을 옹호하는 내용이군요.

자, 다음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에도 태양절 관련한 행사죠.

기자>

네, 역시 태양절을 맞아 열리는 체육대회에 대한 소식입니다.

북한 만경대상체육경기대회는 지난 2일 개막해 그 열기가 아주 뜨겁다고 합니다.

먼저 화면 보시겠습니다.

기자>

지금 보시는 화면은 만경대상 마라톤 대회인데요.

평양 국제 마라톤 대회로 알려진 이 대회는 국제대회인 만큼 참가 선수 대부분이 외국인입니다.

평양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마라톤을 구경하고 있고요.

달리는 이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들이 마라톤에 참여하면서 북한을 체험하고 있는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어서 보시는 장면은 만경대상 체육대회 중 수중 체조 무용 경기인데요.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라고 알고 계시는 수중 발레 종목입니다.

보니까 선수들의 실력이 대단해보이는데요?

기자>

네, 실제로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등 국제 대회에서 북한의 수중발레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조선중앙TV는 탁구 경기 현장도 소개했습니다.

지난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일을 소재로한 영화 '코리아'가 떠오르는데요.

영화에서도 보셨겠지만, 북한은 이 탁구 종목에서도 상당 수준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체육대회 기간에 스포츠를 좋아하는 김정은과 북한의 고위층들은 물론이고 일반 주민들도 대회를 보기 위해서 경기장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기자>

스포츠 경기에 열광하고 또 응원하는 모습은 남과 북이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네, 그렇군요. 잘 봤습니다.

다음은 '우표'에 관한 이야기라고요.

기자>

네, 최근에 우표 유심히 보신 적 있으신가요?

글쎄요.

요즘 주로 이메일 주고받다보니 우표를 볼 일이 많이 없어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저도 그런데요.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앵커께서 말씀하셨듯이 이메일, 또 스마트폰을 이용한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어서 우표 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우표를 여전히 많이 쓰고 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기자 >

북한에서도 편지를 보낼 땐 우리와 마찬가지로 우표를 반드시 붙여야 합니다.

화면에서 보시는 것은 '김일성화'라고 불리는 꽃이 새겨진 우표인데요.

우리나라에서 특별한 행사나 기념일이 되면 우정사업본부에서 한정적으로 기념우표를 발행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지난 1965년 김일성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수카르노 당시 인도 대통령이 이 꽃의 이름을 '김일성화'라고 지었는데 이후 50주년을 맞아서 기념 우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렇군요.

북한에서는 저 기념우표가 인기 있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 비해서 통신 기술이 뒤처지니까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지 않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PC는 물론이고 휴대폰도 소수의 주민들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편지가 거의 유일한 소통 수단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북한에서는 편지를 부치기 위해 우표가 아주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도 취미로 우표 수집하는 분들 계시잖아요.

북한에서도 역시 이런 기념우표를 수집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군요. 

북한 주민들의 실생활 소식,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영은 기자 수고했습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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