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에 도움 되는 정책을 소개하는 '정책Q'시간입니다.
오늘은 세월호 사고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바다와 친숙해 질 수 있는 해양 체험 교육을 김영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세월호 사고가 어느덧 1년이 됐습니다.
여전히 해양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체험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믿을만한 체험교육 현장이 있다고 하는데...
기자> 김영현 기자.
네,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해양교육원에서는 해양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교육원은 바다에서 체험활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주로 바닷가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준비한 도표를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현재 전국에는 7곳의 해양수련원이 운영 중입니다.
충남 보령시에는 서울학생교육원을 비롯해 대천임해교육원과 대전학생해양수련원, 충청북도 교육청 보령교육원이 있고, 경북 포항시에는 대구교육해양수련원과 전북 부안군에는 전라북도 학생해양수련원, 경북 영덕군에는 경상북도 학생해양수련원 이 위치해 있습니다.
해양교육원은 학생들이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해양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데요.
어떻게 프로그램이 운영되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해양교육원은 해양안전을 비롯해 해양과 관련된 체험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교육이 상당히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찾아 간 날에는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 2학년 학생 170여명이 입소해있었는데요.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산하기관인 대천임해교육원입니다.
건물 안 화재가 발생한 상황.
싸이렌이 울리고 긴급대피령 방송안내가 나옵니다.
현장음>
“지금은 훈련상황입니다. 신광여자고등학교 모든 학생들은 신속하고 안전하게 남쪽 운동장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평화롭던 생활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학생들은 복도에 있는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 신속하고 안전하게 바깥으로 대피합니다.
재난 상황을 직접 몸으로 익힐 수 있는 가상 체험훈련입니다.
해상에서 펼쳐지는 고무보트 승선체험이 바로 이어집니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미처 수업을 따라가지 못한 학생들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해상 안전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학생들은 해변으로 이동합니다.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노를 젓는 방법을 익히고 보트의 승선 위치를 확인합니다.
약간은 쌀쌀한 날씨에 바다에 나간다는 생각으로 기대감에 부푼 학생들, 드디어 배를 타고 바다로 향합니다.
한 배를 탄 운명, 모두가 힘을 합쳐 노를 젓습니다.
학생들은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회상하며 직접 체험해 보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해양수업이 있는 날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해양경찰들도 나섭니다.
화면을 보니까 정말 해상체험교육이 체계적으로 잘 이뤄지는데요.
학생들도 굉장히 만족했을 것 같은데 어떻던가요?
기자>
네, 체험현장에서는 학생들과 같은 학교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상당히 만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함께 인터뷰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심희수/신광여자고등학교 2학년
"사실 고등학생이라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런 수련원을 통해서 친구들과 많이 어울릴 수 있고 그 전보다 친해진 거 같아서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하고 싶어요.”
인터뷰>정상규/신광여자고등학교 교사
"이렇게 함께 할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구요. 생각보다 날씨도 좋았고 그리고 교실 밖에서 같이 협동심도 기르고 아무튼 즐거운 추억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해양교육원에서 해상체험 말고 또 다른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을텐데요.
어떠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기자>
네, 해양교육원은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일반 사설교육장 보다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함께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대천임해수련원의 별관입니다.
대강당에 들어가자 귀에 익숙한 인기가요가 흘러나오고 학생들은 나무를 이용한 높이 쌓기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사회자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행여나 높이 쌓은 나무들이 쓰러질까 신중함을 기합니다.
주어진 시간은 단 5분.
조별로 옹기종기 모여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합니다.
미션을 완수한 학생들은 환호성이 터져 나오지만 높이 쌓다 실패한 학생들은 한숨이 흘러 나옵니다.
나무 쌓기는 학생들의 협동심과 집중력을 길러줍니다.
특히, 성공을 비롯해 실패를 반복하면서 학생들의 자아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해양수련원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양관련 프로그램으로는 요트와 윈드서핑, 래프팅 등의 해양체험이 있고, 실내외프로그램으로는 공예와 마술, 풍성놀이 등이 다채롭게 마련돼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대천임해교원의 관계자 인터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최환호/대천임해교육원 교육운영실장
"이런 활동을 통해서 모험심과 개척정신을 기르고, 협동심을 키워서 앞으로 사회 일원으로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학생으로 길러나가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정보인데요.
그렇다면, 해양교육원은 어떻게 이용할 수 있습니까?
기자>
네, 해양교육원은 개인적으로는 이용할 수 없고 학교 단위로 신청 할 수 있습니다.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만약 신청을 원하면 해당 시도 교육청에 문의해 해양 교육원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대상자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고등학교 3학년 이하면 누구나 수련원 이용이 가능합니다.
교육은 보통 2박 3일의 일정으로 실시되는데요.
가장 중요한 정보는 식대와 숙박비를 제외한 교육비는 무료입니다.
따라서, 학생 1명당 평균 2만원이면 모든 교육과정을 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사설기관보다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네,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난해에 비해 교육인원이 50% 늘었다고 하는데요.
학생들이 해양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것도 안전에 대비하는 수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영현 기자 오늘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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