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에는 제55주년 4.19 혁명 기념일입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학생들과 시민들의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식이 매년 열리고 있는데요, 대한뉴스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1960년 3월15일, 부정선거를 치른 이승만 정부.
수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격렬하게 항의하며 거리로 나왔고, 당시 경찰은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하면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산에서 실종됐던 김주열 군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민과 학생들의 분노가 4.19 혁명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이승만 당시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됩니다.
그날로부터 1년, 전국 각지에서는 4.19혁명을 기리는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
싱크> 대한뉴스
"온 국민들은 묵념을 통해 조국의 민주주의 수호에 목숨을 바친 4.19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학생들은 친구들의 영정을 들고 함성이 가득했던 그날의 거리로 다시 나와 시가 행진을 펼쳤습니다.
시민들도 저마다 가슴에 무궁화를 달고 1년 전 그날을 기렸습니다.
1963년 제3회 4.19 기념식에서도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이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은 고개 숙여 희생자들을 애도했고, 유가족들에게는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부는 이날 기념식에서 4.19 유공자를 포상하고, 병상에 있는 이들에게도 훈장이 전달됐습니다.
싱크> 4.19 혁명 부상자 인터뷰
"그 당시 같이 싸우다가 피투성이로 쓰러져간 영웅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같은 해, 4.19 기념비 설립도 추진됐습니다.
조각가 김경승 씨는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고자 거리로 나온 이들의 모습을 정성껏 아로 새겼습니다.
180여명의 희생자가 새겨진 이 기념비는 여전히 서울 강북구에 마련돼 있습니다.
싱크> 대한뉴스
4.19에 대한 역사적인 재평가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4.19 서른 세돌을 맞았습니다.
90년대에도 4.19 기념식은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들은 4.19 묘역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김영삼 당시 대통령도 추모 행사에 함께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총과 탄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4.19 혁명 정신은 오늘날 활짝 핀 민주주의의 꽃이 됐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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