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가 줄어 폐교 위기에 놓인 강원도의 시골학교들이 학교와 교사들의 노력으로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인성과 맞춤형 교육에 중점을 둔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사업을 유계식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초등학교의 음악 수업 교실입니다.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피아노와 기타 바이올린을 배우는 학생들의 얼굴엔 열정이 가득합니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방과 후, 주말 수업은 음악 뿐이 아닙니다.
골프와 태권도, 독서, 논술 수업 까지 아이들이 원하는 과목은 모두 배울 수 있습니다.
선생님과 1대1 맞춤형 수업으로 학업 성취도와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인터뷰> 김태훈 / 춘천 조양초 5학년
"작은 학교지만 골프장도 있고 밴드와 오케스트라 활동이 있어 배울 수 있는 게 많아 좋아요."
인터뷰> 이예나 / 춘천 조양초 6학년
"무료 방과 후 교육은 거의 없어서 돈 많이 내고 했었는데 여기는 악기도 가르쳐주시고 여러 방과 후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에다 통학구역 조정과 통학버스가 운영되면서 작은 학교에는 도시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년 전 전체 학생 수가 53명에 불과했던 이곳 조양초등학교는 지금은 67명으로 학교 통, 폐합 대상에서 벗어났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2013년부터 농, 산, 어촌의 학생 수 60명 이하의 작은 학교들을 대상으로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사업을 펼쳐 왔습니다.
학생 수 감소로 문을 닫는 작은 학교들을 살리기 위한 이 사업은 학교장 중심으로 인성교육과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해 새로운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강원도 내 초등학교 학생 수는 2년 전에 비해 2.9% 감소하는 등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사업에 참여한 68개 학교의 학생 수는 2천560여 명으로 7.7%나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이정화 연구부장 / 춘천 조양초
"작은 학교의 의미는 아이들 이름을 한명 한명 불러줄 수 있고 얼굴을 살펴볼 수 있어서 개개인의 특성을 잘 알고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밀착해서 꿈을 키워준다는 큰 장점입니다."
시골의 작은 학교들이 교육 경비 우선 지원 등 지원 근거 마련과 학구 조정 확대 등으로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휘하고 인성 교육의 중심이 되는 행복한 학교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유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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