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원도심인 서구에서는 산복도로를 따라 달리며 지역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버스 투어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근대 역사는 물론 멋진 풍경에 스토리를 더했다는데요.
지혜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25인승 미니 버스가 언덕길 도로를 달립니다.
지난 달 첫 선을 보인 부산 서구 '산복도버스투어'입니다.
현장음>
"부산의 도심의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마을주민들의 애환과 과거와 미래를 조명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꼬불꼬불한 비탈길을 올라 도착한 곳은 '감천마을'과 '비석마을' 노후된 환경을 개선하고 문화 마을로 거듭나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아미동 비석마을은 부산항 개항 이후 일본인들이 묘지를 옮겨와 형성된 집단 묘지촌으로 아직도 그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INT> 김윤상 / 부산시 사하구
"옛날 우리 피난 역사와 맞물려 상당히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을 보니 옛날 생각도 좀 나고.."
한국 전쟁 당시 이승만 대통령 관저로 사용된 임시수도기념관과 동아대학교 박물관, 1968년까지 부산 시내를 누비던 마지막 전차 등 부산의 역사적 발자취를 대표하는 곳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천마산 산복도로를 따라 올라간 전망대에서는 부산 중심가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INT > 김종윤 부구청장 / 부산 서구
"천혜의 관광 자원으로 남은 것 같다. 이 자원을 잘 보존하고, 우리나라 곳곳의 아름다운 이런 모습들을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울지마 톤즈'로 잘 알려진 고 이태석 신부의 생가와 이 신부가 주임 신부로 있었던 송도 성당에서는 낮은 곳에서 참사랑을 실천했던 그의 소박함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맛깔나는 설명과 함께 부산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산복도로 투어는 부산 서구청과 사회적기업 전문여행사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주형인 '산복도로투어' 외에 테마형 '건축물 투어'도 마련해 부산의 특징적인 근대 건축물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INT > 이준경 대표 / 사회적기업 거위의 꿈 여행사
"부산의 가장 최고의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대륙의 끝과 해양의 시작, 그런 공간들을 가장 부산답게 볼 수 있는 것이 부산 서구 산복도로 투어라고 생각합니다."
INT > 김성회 계장 / 부산 서구 문화관광과
"훌륭한 코스를 계속 발굴하여 사계절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한번 서구를 방문하면 반드시 또 방문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관광자원도시로 조성하고자 합니다."
서민의 애환이 담겨있는 달동네와 바다와 어우러진 산복 도로의 멋진 풍광, 이야기를 싣고 달리는 상상 버스가 부산 관광의 재미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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