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남들과 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각광을 받는 시대인데요.
발달장애인들의 반복적이고 단순한 작업능력을 활용해 커피 원두 경쟁력을 높여가는 사회적기업이 있어 화제입니다.
이승희 국민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커피 로스팅공장입니다.
위생복 차림의 직원들이 플라스틱 바구니에서 커피콩을 뒤척이며 뭔 가를 찾고 있습니다.
결함이 있는 생두를 하나 하나 골라내고 있습니다.
이 작업을 핸드픽이라고 부릅니다.
이 작업을 하고 있는 직원들은 모두 발달장애인들입니다.
이 커피 공장에서는 고품질의 커피를 유지하기 위해 로스팅 전과 후 두차례 핸드픽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수 대표 / 커피지아
"다른 대기업과는 달리 사람이 일일이 두 번의 핸드픽 과정을 거친다는 것인데 저희는 바로 자폐성 장애인의 다름을 재능으로 활용하는 회사입니다."
결함 있는 원두 한알이 커피 맛에 영향을 끼친다는 커피철학을 믿고 있는 김 대표가 장애인들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2년 6월부터입니다.
핸드픽 작업이 단순하고 반복적인 행동을 좋아하는 장애인들에게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 로스팅 공장은 장애인과의 인연이 게기가 돼 작년 11월 정식 사회적기업의 자격을 얻었습니다.
현재 이곳에서 원두를 감별하는 일을 하는 장애인들은 10명입니다.
인터뷰> 이승준 / 커피지아 콩 감별사
"커피지아에서 콩 찾는 거 일하는 거 참 재밌어요."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결점두를 골라내 이곳에서 생산되는 원두는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깨끗하게 정리된 원두들은 일반인 직원들에게 넘겨져 몇시간 동안 굽는 과정을 거친 뒤 고품질 커피로 탄생돼 서울 시내 카페로 공급됩니다.
인터뷰> 최유진 / 서울 관악구 남현길
"기대 안 했었는데 향도 좋고 맛도 깊은 거 같고 맛있었어요."
"맛 있는 커피, 최고의 커피"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사회적기업 '커피지아'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일터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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