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을 수레에 태우고 사람이 끌던 이동수단 인력거.
광복을 전후해 그 모습이 사라졌던 인력거가 새로운 투어상품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김희진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자동차 옆으로 인력거들이 나란히 내 달립니다.
인력거에 앉은 손님들의 얼굴엔 여유와 웃음이 가득합니다.
온몸으로 봄을 느끼며 언덕길을 오르는 사이 한옥마을의 전경과 남산타워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인터뷰> 박민기 /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
"걸어 다닐 때보다는 몸이 편해서 그런지 경치도 잘 보이고.."
인터뷰>오기태 / 서울 강남초 3학년
"자전거(인력거) 타는 게 겁났지만 재밌었어요."
이 인력거 투어는 북촌, 서촌, 익선동 등 서울의 대표적인 한옥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관광상품입니다.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고 어린이나 노약자도 편안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인력거 투어의 매력입니다.
현재도 후손이 살고 있는 윤보선 전 대통령 생가와 660세 천연기념물 재동 백송.
옛날 궁녀들이 사용했던 빨래터와 조선 후기에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의 물로 세례를 받았다는 석정 보름 우물까지, 라이더의 상세한 설명은 인력거 여행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인터뷰> 강주영 / 대전시 동구
"교육적인 면도 더 보게 되고 라이더 분들 설명을 듣게 돼서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고.."
2012년 첫 선을 보인 한옥마을 인력거 투어는 지금까지 손님이 3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승 / 인력거 운전자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려서 아무래도 타시는 분들이 더 재밌고 즐거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인력거 투어는 이색 여행 상품으로 사랑을 받으면서 최근엔 경주, 전주, 통영, 제주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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