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어린이들의 재활 치료와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병원 내 특수 학급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전에 문을 열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언어 치료를 끝낸 어린이가 수업을 받기 위해 교실에 들어섭니다.
1급 장애를 가지고 있는 어린이에게 병원이 치료 시설이자 학교입니다.
어린이들은 입학 후 한 달 동안 적응을 거쳐 본격적인 재활 치료와 함께 수업을 시작합니다.
장애 어린이는 물론 늘 마음이 안 놓였던 부모에게 병원 학급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인터뷰> 김동석 / 학부모
"치료를 받으면서 공부를 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병원 특수학급이 신설이 돼 상당히 의미 있게, 기쁘게 생각을 합니다."
전국 대형 병원 31곳에 병원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소아암과 백혈병 등 장기 입원 어린이를 위한 것입니다.
낮 병동에 일반 교사가 아닌 특수 교사가 파견돼 체계적인 치료와 교육을 병행하는 병원 내 특수학급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전서경 장학사 / 대전광역시교육청
"중증 장애인 학생들에 대한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러한 부분을 저희 교육청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서 병원 내에 파견학급을 열게 됐습니다."
병원 특수 교실은 건양대학교에 8명에 2학급 대전 보람병원에 5명에 한 학급이 구성돼 하루 6시간씩 치료와 교육을 하게 됩니다.
2013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 18세 미만 중증 장애아는 6만 5천 명에 이르고 상당수는 체계적인 치료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 파견학급 운영을 통해 의무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뇌 병변 중증 장애학생들에게 특수교육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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