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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취약 농가 돕는 '가사도우미' [정책Q]
등록일 : 201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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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에 도움 되는 정책을 소개하는 '정책Q'시간입니다.

오늘은 홀로 사는 농어촌 어르신들의 기초적인 가정생활이 유지될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사도우미 제도를 신국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최근 들어 복지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농어촌에는 나이가 많고 혼자 생활하는 노인들이 많아 복지사각지대도 상당한데요.

이런 분들의 생활을 돕고 보살피는 역할을 가사도우미가 하고 있다고요.

기자> 신국진 기자

네, 가사도우미 사업은 지난 2006년 정부와 농협 농촌봉사단의 협력으로 시작됐습니다.

농어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가구나 장애인 가구 등 집안일을 하기 어려운 가구의 가사 서비스를 돕고 있습니다.

홀로 사는 어른들에게는 정말 도움이 될 수 있겠는데요.

가정을 방문하면 가사도우미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가사 도우미는 아주 기본적인 집안 일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준비한 도표를 보며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선, 가사 도우미는 집안일을 기본으로 집안 청소, 세탁 등을 도맡아 합니다.

노인들의 식사를 돕고 밑반찬도 챙깁니다.

마지막으로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묻고, 말동무도 됩니다.

가족도 보살피기 어려운 실생활 분야를 모두 챙기고 있는 듯 합니다.

가사 도우미 활동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가사 도우미는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지역 주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수혜 대상자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어 더 꼼꼼하게 챙기고 있습니다.

특히 보수가 적어 봉사 개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사도우미가 많습니다.

그렇군요.

농어촌의 경우 일손도 부족한 상황에서 봉사개념으로 활동하고 있어 의미를 더하네요.

신 기자가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면서요.

기자>

네, 오래전부터 가사도우미가 활동하고 있는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영상 보며 설명 드리겠습니다.

4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전북 장수군 성곡마을입니다.

작은 산촌마을인데요.

농가주부모임 회원 중심으로 가사도우미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혼자 사는 가정을 방문합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할머니, 아프신 곳은 좀 어떠세요. 오늘 농가주부모임에서 할머니네 봉사도 하고 청소도 하려고 회원들 모시고 나왔습니다."

간단하게 안부를 묻고 주방과 안방 등 집안 곳곳을 청소합니다.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밀린 빨래를 모아 손빨래까지 말끔하게 합니다.

청소를 마무리한 뒤에는 어르신의 건강을 묻기도 하고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냅니다.

인터뷰> 이용이 / 전북 장수군

"여러분들이 도와주니깐 이런 사람이 살지 살겠어요. 걸어 다니지도 못하고 내 힘으로 다니지도 못하는데 작대기 아니면 한발을 못가요.항상 감사하죠. 내가 못하는 일을 와서 해주고 여러분이 와서 도와주니깐 저는 더 할 말이 없죠. 고마워서 항상 고맙죠. "

청소부터 빨래까지 정말 궂은일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혜택을 받는 어르신 표정도 상당히 밝은데요.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거죠.

기자>

가사도우미는 일주일에 1회 방문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마을에 살다보니 모두가 가족 같은 분위기고 수시로 방문하고 있습니다.

성곡 마을에도 가사도우미 활동을 하고 있는 회원들만 약 10여명이었습니다.

이날도 청소를 마치고 모두가 한 자리에 모였는데요.

영상 보며 설명드리겠습니다.

청소를 마치고 회원 모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미리 준비한 음식도 나눠 먹고 오늘 활동 내용을 이야기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진순 / 가사도우미

"어르신들의 밑반찬도 해드리고 빨래도 해드리고 어르신들의 건강도 묻고 이것저것 청소도 하고 여러 가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옥이 / 가사도우미

"할머니하고 할아버지들 가서 해 드리다보면 너무 좋아하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 주시니깐 그게 흐뭇하고..."

시골에 홀로 지내는 부모님이 있는 자녀들에게는 정말 관심이 가는 정책입니다.

누구나 신청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요.

기자>

네, 영농활동과 관계없이 실제 농어촌에 거주하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령 제한 등이 있는데요.

준비한 자료 보며 설명 드리겠습니다.

농어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가구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문화 가족과 조손가구, 장애인 가구도 지원 대상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는 거주하는 지역 농협에 신청하면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농어촌은 점차 홀로 사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웃들의 관심으로 노인들의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는 사업인 듯 합니다.

기자>

네, 이날 취재를 다녀온 마을은 전체 40여 가구 중 귀농 귀촌 가구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노인 홀로 사는 가정이었습니다.

고향을 떠난 자녀들의 빈자리를 가사도우미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될 듯 합니다.

최근에는 바로 옆에 사는 이웃조차 모를 정도로 이웃과의 정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홀로 사는 노인들의 고독사도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가사도우미로 이웃 간 정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신국진 기자 오늘 수고했습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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