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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군 참전용사 훈장기증…"사망 후 한국에 묻히고 싶어"
등록일 : 20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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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죽으면 한국 땅에 묻히고 싶다고 할 만큼 한국 사랑이 각별한 영국군 참전용사가 우리나라를 다시 찾았는데요.

자신의 무공 훈장을 우리나라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6.25 전쟁에 참전했던 영국군 윌리엄 스피크먼 씨.

1951년 총탄이 빗발치던 마량산 전투에서 큰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적을 향한 총구를 내려놓지 않았고, 이듬해 영국 왕실로부터 최고 무공훈장인 빅토리아 십자훈장을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60여 년.

스물네 살 이등병은 어느새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가 되어 한국을 다시 찾았습니다.

반세기가 훌쩍 지났지만 당시의 기억은 여전히 선명합니다.

싱크> 윌리엄 스피크먼 / 영국군 참전용사

"그 당시에 그 고지를 지켜야만 했습니다. 부상당해 어쩔 수 없었지만 불행하게도 많은 이들이 희생됐습니다. 어떤 군인이라도 그 상황을 방치하고 나올 수 없었을 겁니다."

폐허였던 땅이 상전벽해를 이룬 한국이 누구보다 자랑스럽다는 노병.

자신이 죽으면 한국 땅에 묻히고 싶다고 할 만큼 한국에 대한 애착이 남다릅니다.

싱크> 윌리엄 스피크먼 / 영국군 참전용사

"군인이라면 자신이 참전했던 전쟁터를 생각하게 됩니다. 전세계를 다녔지만 항상 한국을 생각했습니다. 저는 여기에 묻히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가 한국을 기억하는 방식입니다."

6.25 전쟁에서 세운 공으로 받은 훈장과 메달도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영연방 최고 영예의 의미가 있는 훈장이지만 기쁜 마음으로 전했습니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수많은 용사들을 기억해달라는 뜻입니다.

기증된 훈장과 메달은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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