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입고 본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복귀해서 두 번이나 6.25전쟁에 참전한 전쟁 영웅 윌리엄 스피크먼 씨가 한국을 다시 찾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죽으면 한국 땅에 묻히고 싶다고 할 만큼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이 남다릅니다.
최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6.25 전쟁에 참전했던 영국군 참전용사 윌리엄 스피크먼씨.
당시 이등병으로 입대했던 그는 백발이 성성한 노병의 모습으로 한국을 다시 찾았습니다.
1951년 당시 마량산에서 큰 부상을 입고 본국으로 돌아간 그는 '전쟁영웅'으로 금의환향해영연방 최고 영예의 빅토리아 십자훈장을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두고 온 전우들을 떠올리며 3개월 만에 총탄이 빗발치는 전쟁터로 복귀해 적군과 맞섰습니다.
이제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할 만큼 기력이 쇠했지만 당시의 기억은 여전히 또렷합니다.
싱크> 윌리엄 스피크먼
"우리는 한국을 돕기 위해 참전했습니다. 진심으로 돕길 원했고, 해냈습니다."
잿더미였던 우리나라가 상전벽해를 이룬 모습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는 노병.
자신이 죽으면 한국 땅에 묻히고 싶다고 할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합니다.
싱크>
윌리엄 스피크먼 /영국군 참전용사
"군인이라면 자신이 참전했던 전쟁터를 생각하게 됩니다. 전세계를 다녔지만 항상 한국을 생각했습니다. 저는 여기에 묻히고 싶습니다. 한국에 다시 올 수 있고, 영원히 머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6.25 전쟁에서 세운 공으로 받은 훈장과 메달도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수많은 용사들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기증된 훈장과 메달을 후대 세대를 위해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에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스피크먼 씨는 함께 입국한 80여명의 참전용사 등과 함께 오늘 유엔평화기념관에 방문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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