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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유력지와 인터뷰…"더 큰 협력기회 열려"
등록일 : 201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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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칠레 유력 일간지 '엘 메르쿠리오'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혁신을 추진하는 중남미 국가들과 더 큰 협력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칠레의 유력 일간지 '엘 메르쿠리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중남미 지역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중남미 지역은 풍부한 인적 자원과 천연 자원, 광대한 시장과 함께 국제 무대에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요한 협력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칠레를 포함한 중남미 국가들이 혁신을 모토로 한 경제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아시아 지역 국가들에게 더 큰 협력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은 중남미 국가들과 상호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ICT,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보건의료, 문화예술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분야로 상생 협력을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관계에 대해선, 대립과 불신이 오래 이어져왔기 때문에 한순간에 관계가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대화와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한중관계 발전이 북핵문제 진전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해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반도 통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독일 사례를 들면서 통일이 언제 이루어질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다만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꾸준히 준비해 나가는 것이 통일을 앞당기는 열쇠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900년 6월에 창간돼 올해 창간 115주년을 맞은 '엘 메르쿠리오'는 칠레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신문으로 꼽히며 칠레 전국에 배포되고 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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