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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마도 4호선' 발굴현장을 가다 [정책현장 속으로]
등록일 : 201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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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현장 속으로 시간입니다.

조선시대 배로 추정되는 마도 4호선이 충남 태안 해역에서 발견됐습니다.

본격적인 발굴 작업이 시작됐는데요, 현장을 직접 다녀온 노성균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노성균 기자,어세오세요

태안 마도해역에서는 그동안에도 고선박 발견으로 유명한 곳인거 같은데요, 마도 4호선이라는 이름부터 설명해 주시죠.

기자> 노성균 기자

네,마도 4호선에 나오는 마도는 지역이름인데요, 충남 태안군 안흥면 마도라는 해역입니다.

4호선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이 해역에서 3차례에 걸쳐 유물선이 발굴됐다는 의미인데요, 이제 4번째 유물선 발굴을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현장 영상 함께 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충남 태안군 안흥면에서 배를 탔습니다.

보기에도 시원하시죠.

한 20분 정도가 지나자 마침내 마도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문화예술의 보고를 경주 불국사라고 합니다.

그런데 바다속 수중 문화의 보고는 바로 이곳 마도라고 합니다.

취재팀이 배를 타고 도착한 곳이 바로 유물선이 탐지된 해역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본격적인 발굴을 시작하기 전에 의식이 거행됐는데요, 개수제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흔히 공사를 하게 되면 땅을 파는 개토제를 합니다.

개수제는 바다에서 하는 용왕님께 신고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번 발굴에는 잠수사도 투입이되지만 로봇이 투입됐다고 하는데, 어떤 로봇인가요?

기자>

네 요즘은 사람이 가기 힘든 곳에 로봇을 투입하는 일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바닷속에 그 중에 하나입니다.

로봇을 이용하면 인간이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인 점도 있는데요, 영상 보면서 계속 설명드리겠습니다.

개수제가 끝나자 마자 로봇이 투입됩니다.

크랩스터라고 이름 붙여진 이 로봇은 해저 유물 탐사와 발굴 작업에 이미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다관절 해저 로봇인데요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0년부터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습니다.

집게발 6개가 달린 해저 탐사로봇 크랩스터는 무게 700kg으로 해저 200미터까지 혼자 작업할 수 있습니다.

관절로 걸어 다니는 해저 탐사로봇은 세계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현재 갯벌 속에 있어 잠수부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해저 탐사로봇을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이종무 부장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로봇은 세계에서 최초입니다. 최첨단 기술로 유물 인양하는데 최고의 장비입니다."

앞서 설명 잠깐 드렸지만 마도해역은 그동안 오래된 선박이 발굴된 곳으로 많이 알려진 곳 아닌가요?

기자>

네 충남 태안군 마도해역은 지난 2009년부터 고려시대 침몰선 3척과 고려청자 등 유물이 3만여점 발굴되면서 바다 속 경주라고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마도 4호 발굴이 시작됐습니다.

김종진 문화재청 차장 얘기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김종진 차장 / 문화재청

"올해에는 수중문화재의 경주라고 알려진 마도해역에서 최초로 발견된 조선시대 선박 발굴을 실시합니다. 또 280여곳의 수중문화재 신고해역 중 30여곳을 탐사할 예정입니다."

특히 지금까지 발굴된 백자는 바닷길을 통한 유통과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애 학술적 가치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전국 각지는 물론 일본 등 해외에도 수출을 하고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관계자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소재구 소장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이번 발굴 작업은 조선시대 무역통로와 당시 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지금까지 출수된 청자와 목간, 도기, 곡물, 젓갈, 선상 생활용품 등은 당시의 사회상과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이곳 마도 일대를 발굴한다는 계획입니다.

마도 해역에서만 현재까지 태안선, 마도 1·2·3호선으로 명명한 고선박 4척을 발굴했지만 모두 고려시대 선박으로 드러났는데요,

조선시대에도 마도 해역에서는 무수한 배가 침몰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이상하게도 조선시대 선박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발굴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현장을 목격한 분들의 말씀이 제일 중요하겠죠.

잠수부 얘기를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박용기 / 잠수사

"바다 속은 평온합니다. 유물을 발굴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노성균 기자 ,지금 보니까 마도 4호선이 발굴되면 조선시대 유물을 어느 정도 확인하고 수출 경로, 유통경로도 알 수 있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마도 5호선 발굴도 얼마 남지 않은 거 같습니다.

노성균 기자 수고했습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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