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집에 망가진 우산이나 자전거 있으신가요?
작은 고장 때문에 쓰지는 못하는데 그래도 버리기 아까워 보관만 하고 있던 것들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고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죠?
김희진 국민기자입니다.
고장 난 자전거를 고치는 기술자의 손길이 능숙합니다.
타이어에 구멍이 나거나 브레이크의 고장 등으로 쉬고 있던 자전거들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인터뷰> 백운익 / 서울 종로구 삼청로
"자전거가 펑크나 못 타고 있었는데 자전거수리센터가 와서 고쳐주니 상당히 좋습니다."
현장음>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아파트 단지나 초등학교 등을 찾아가는 종로구의 '자전거 이동정비센터'에는 하루에 평균 10대 이상 수리 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입니다.
자전거 수리 기술자는 지역 일자리 사업을 통해 선발됐습니다.
인터뷰> 배윤재 주임 / 서울시 종로구 교통행정과
"주민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해줄 수 있을까 해서 기획의도를 그렇게 잡았고요. 지역공동체 일자리와 연계해서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겸.."
책상 한켠에 고장 난 우산들이 수북합니다.
부러진 우산살을 갈아 끼우고 바느질까지 하자 제법 쓸만한 우산으로 변신합니다.
인터뷰> 권오옥 / 서울 종로구 지봉로
"저번에도 한번 고쳐다 썼고, 이번에도 또 있어서 고쳤는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고친 우산은 복지시설에 전달되거나 주민센터에 비치돼 대여 우산으로 활용됩니다.
인터뷰> 이지영 주임 / 서울 종로구 일자리 경제과
"망가진 우산을 저희에게 주시게 되면 그 재료를 재활용해서 다른 우산 들어올 때 고쳐서 그걸로 복지관 쪽에 기증을.."
지난해의 경우 종로구는 이들 사업을 통해 1천900여 대의 자전거와 3천100여 개의 우산을 재활용했습니다.
종로구의 ‘자전거 이동 정비센터’와 '우산 고쳐쓰기 사업'은 오는 10월 말까지 실시 됩니다.
지역 주민을 위한 친절한 서비스가 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 새로운 일자리 창출, 나눔의 실천까지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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