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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숨결 느낀다…세계문화유산 '동구릉'
등록일 : 201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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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관광 유적지가 많은데요.

특히 오랜 세월 잘 보존돼 온 왕릉은 봄을 만끽하기에도 제격이어서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리시 동구릉을 이내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경복궁 동쪽에 아홉 개의 능이 모여 있다고 해서 이름 붙어진 동구릉입니다.

170만 평방미터의 넓은 왕릉에서 5백 년 조선 왕조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동구릉 큰길을 따라 안쪽에 있는 이태조의 건원릉입니다.

웅장한 병풍석과 잔디가 아닌 억새풀로 덮인 봉분은 조선을 세운 태조의 위엄과 강렬함을 느끼게 합니다.

인터뷰> 한철수 / 문화재해설사

"태종은 아버지를 저 멀리 함경도에 묻을 수는 없는 법, 여기다 아버지를 모시고 봉군의 흙을 덮을 때 함경도에서 가져온 흙을 덮었습니다. 그런데 그 흙 속에 억새씨가 자라서 지금 현재 저 모습이 되고 있습니다."

태조가 억새밭 전투에서는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어 능에 억새를 심어 달라는 유언을 했다는 일화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일화와 사연을 간직한 이태조 건원릉 위에 있는 억새풀은 매년 한식 때면 인부들을 동원해서 말끔하게 깎아주는 것이 관례로 돼 있습니다.

건원릉 신도비는 건립 당시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어 조선 왕릉제도와 석조미술 연구에 귀중한 유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신도비 옆에는 태조를 추존하는 고종 황제의 친필 비문도 나란히 서 있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김서연 / 인천시 부평구

"문관은 왜 앞에 서계시고 무관은 왜 이렇게 밑에 계시고 말(석상)은 왜 있고 호랑이 석상은 왜 있고 양석상은 왜 있는지 처음 역사공부를 했어요"

동구릉에는 조선 5백 년 능제의 기본이 된 건원릉을 시작으로 헌종의 경릉까지 7명의 왕과 2명의 왕비가 모셔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왕릉으로 2009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왕과 왕비가 승하한 날에 올리는 12차례의 제향도 무형 문화재로 지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소설과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조선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왕릉을 찾는 사람도 늘어 동구릉의 한해 입장객이 2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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